요즘 육계업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모임이 바로 피에스(PS)친목회(회장 남광풍·풍전부화장 대표)다. 명칭과는 달리 업계 내부에서는 단순한 친목의 성격을 넘어서 육용종계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론주도체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친목회 발족 당시부터 지금까지 줄곳 총무직을 맡아온 최성갑씨(도원농장대표)는 "업계 현안에 대해 평소에도 업계 여론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회원들자들간에 자유로운 대화나 의견개진을 통해 상호 이해와 협의를 도출, 이를 직접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점이 바로 피에스친목회의 강점"이라며 "그러다 보니 자연히 업계 발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나 공감대가 형성되고 생산자단체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업계에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배경을 풀이했다. 특히 월례모임시 이러한 업계공동의 현안논의는 물론 개인적인 가정사에서부터 시작해 신기술 및 질병, 기자재 정보, 해외연수를 통한 견문확대까지 이뤄짐으로써 개개인의 사육 및 경영효율제고까지 도모함으로써 회원들간에 결속력과 모임에 대한 기대와 열정 또한 뜨거운 것도 피에스친목회의 위치를 다지는 원동력이 됐다게 회원들의 공통된 견해다. 여기에 최고 7만수에서 최소 2만여수에 이르기까지 평균 사육규모 3∼4만수인 회원 대부분이 농장경영능력과 사육기술 병아리품질 등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도 피에스친목회의 주가를 올리는 초석이기도 하다. 때문에 피에스친목회는 이제 계열화업계와의 단체 협상파트너화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종계업계를 시장으로 하는 기자재업계의 공략대상 1호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피에스친목회가 결성된 것은 지난 98년 9월경. 이전까지만 해도 육용종계부화업계는 청초회와 아바에이커협력회, 종계부화산업발전협의회 등 협회라는 공식조직 외에도 몇 개의 널리 알려진 모임이 존재해 왔다. 하지만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점차 그 활동이 수그러들면서 종계업계 일각에서는 모임의 범위를 더욱 세부화한 새로운 모임의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됐다. 그 산물이 바로 윤성희씨(제삼부화장 대표) 초대회장으로 한 피에스친목회인 것이다. 발족당시 25여명에 달하던 회원이 지금은 18명으로 줄기는 했으나 자조금사업에 친목회 회원들부터 솔선수범해 참여하고 오랜 논란거리였던 백세미문제를 업계 현안으로 표면화시키는 등 업계 공동의 현안해결에 주저하지 않고 있다. 남광풍 회장은 "피에스친목회는 업계 발전에 관심있는 육용종계경영자라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있다"며 "남을 의식하기 보다는 진정 종계업계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회원들 상호간에 희노애락을 같이할 수 있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