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김옥경)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구제역 특별대책 추진의 일환으로 중국 왕래가 잦은 축산관계자를 초청, 간담회를 열고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상호협조해 대응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옥경 원장은 구제역은 주로 봄철에 주로 발생하고 중국, 몽골, 러시아 등 우리나라 주변국은 구제역 상재국인데도 날이 따뜻해 지는 봄철에는 농촌지역 단체 여행객들이 이들 국가에 많이 방문하게 될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특히 월드컵과 안면도 국제박람회 등 잇따른 국제행사로 인적, 물적 교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 구제역 유입가능성이 어느때보다도 높다고 강조하면서 구제역 발생정보등에 대한 중국왕래 축산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축산관계자들도 구제역 청정화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구제역 발생정보의 신속한 정보 제공 등 정부의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추진에 적극 협조키로 의견을 같이 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날 오후 2시에 올해 국경검역강화대책 추진과 관련해 본원의 각 과장과 지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회의에서 구제역 발생 위험성이 높은 특별방역 대책기간 및 월드컵 등 국제행사 기간 동안 공·항만에서의 국경검역을 더욱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이날 과·지원장 회의에서 김 원장은 구제역 발생원인으로 추정되는 수입 건초와 해외여행객의 휴대육류에 대한 소독과 검색을 강화하고 불법 휴대축산물 반입근절을 위한 탐지견 조기 확대 투입, 휴대 검역물 불법 반입자에 대한 고발조치 및 육류밀수방지 등을 철저히 추진할 것으로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