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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축협, 조사료판매 주력사업화

직수입 조사료 양축농가 호응...판매물량 급증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2.27 13: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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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축협(조합장 박광수)은 미국으로부터 직수입 공급중인 조사료가 양축농가의 호응에 힘입어 판매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조사료판매사업을 조합의 주력사업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낙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양질의 조사료확보가 시급하다는 취지에서 1999년부터 조사료 조사료를 직수입, 공급중인 충주축협은 사업초장기의 시행착오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금은 월 2천2백여톤(1월말기준)의 조사룔 판매하고 있다.
양질이 조사료면 성공할것이라는 판단으로 수입에 나섰던 충주축협은 당시 공급단가가 높은데다 지역내 젖소의 능력이 따라주지 못해 실패로 끝나고 지난해 상반기엔 개인업체에서 공급받았지만 이역시 납기지연등의 시행착오로 실패하고 말았다.
충주축협의 조사료사업은 이러한 시행착오로 중단위기에 처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음성, 제천지역 낙농가들을 모아 물량을 늘린 끝에 지난해말엔 월판매량이 1천5백여톤으로 늘어났으며 거래조합 또한 20여 조합으로 늘려 탄탄한 사업기반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충주축협의 조사료판매물량이 이처럼 급신장해 조합의 주력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은 사업구조를 조합원농가의 양축현장과 밀접한 경제사업중심으로 재편한다는 조합경영진의 의지에 기인한 것이다.
박광수조합장은 이에 대해 “사실 조사료사업은 초창기의 시행착오 때문에 영원한 실패로 끝날뻔 했으나 이러한 사업이야말로 조합의 존재이유라는 믿음 때문에 밀어부쳤다”면서 “판매처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공급물량이 급신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조합장은 “이 사업은 믿음과 양심으로 출발한 사업으로서 조사료의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며 “톨페스큐 사용하던 농가가 연맥으로, 짚을 급여하던 농가가 프리미엄건초로 바꾼 거래농가들로부터 이제는 젖소의 생산성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말을 듣게 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조합측은 이에 힘입어 최근엔 미국의 세계적인 조사료업체인 ACX사와 정식 구매협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수입조사료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수안보 파크호텔에서 1백여명의 양축농민들을 초청, 조사료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충주축협이 취급중인 조사료는 △알팔파건초·큐브△티모시건초△연맥건초△오차드건초△클라인건초△버뮤다건토△수단건초△페스큐건초·짚△라이그라스짚△면실△비트등으로 거래를 희망하는 농가에는 믿음을 주기 위해 구입원가를 공개한다.
조합관계자는 “우리 조합에서 공급하는 건초는 공동구매기 때문에 가격도 유리하지만 무엇보다도 세계적인 업체와 구매협정을 맺어 안정적인 공급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충주축협은 앞으로 구매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구매가격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충주축협과 공급협정을 체결한 ACX사는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미국내 조사료업체 랭킹 1∼2위를 다투는 세계적인 조사료생산업체로서 5개 공장에서 생산된 조사료를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 대만등에 판매하고 있다. <최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