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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질병 방역 특별한 관심

축산관련단체 총회 마무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3.04 14: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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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단체들의 정기총회가 거의 끝이 났다. 이번 축산단체들의 정기 총회는 일부 단체가 회장을 새로 뽑거나 유임시킨 것을 제외하고는 큰 이슈가 없었다. 축산단체들은 그런 가운데서도 나름대로 축종별 현안 해결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총회를 끝낸 축산단체들의 이모저모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임원선거
올 정기총회에서 회장 임기만료로 임원을 선임한 단체는 대한양계회와 한국종축개량협회, 대한수의사회, 한국동물약품조합 등이다.
우선 대한 양계협회는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회장 선거가 관심을 끌었으나 막판 최준구서울경기양계조합장이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결국 최준구씨가 회장에 당선됐다. 부회장단은 전임회장 체제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 박순용회장과 대한수의사회 이우재회장은 경쟁자 없이 단독 출마, 추대에 의해 협회장에 재선임됐다.
한국동물약품조합은 신임 이사장에 강승조(주)이글벧사장을 새로 선임하고, 상당수의 이사를 새로 뽑았다.
이밖에 대한양돈협회는 부회장에 황금영순천축협조합장과 이병모진왕종축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감사를 새로 선임, 이광동(주)동화축산산사장과 김승목(주)녹십자수의약품사장을 뽑았다. 한국축산시설환경기계협회는 부회장에 탁동수(주)이레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주요 역점사업
전국한우협회는 "만만운동"을 전개하는 등 한우지키기기 운동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이 "만만운동"은 한우인 스스로 한우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그 성과가 기대된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올해도 낙농자조금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사업규모를 40억원으로 잡고 있다.
대한양돈협회는 올해를 가축분뇨처리 원년의 해로 삼고, 가축분뇨처리에 협회가 전력을 기울이기로 함은 물론 돈육소비 구조 개선을 위한 TV홍보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실시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대한양계협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양계산물 소비 촉진과 질병 방역에 협회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특히 질병의 경우 신임 최준구회장이 경선을 위한 소견 발표에서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울 정도였다.
한국사료협회는 배합사료 원료에 무관세화, 의제매입세액 공제액의 최소한 3/103유지, 완두콩의 저율관세 적용 등을 올 주요 현안으로 이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KVGMP 조기 구축 및 자가품질보증 체제 정착을 통해 축산농가에 우수한 동물약품을 공급하고 선진국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축산시설환경기계협회는 농협중앙회 계통구매 활성화, 농기계 자금을 활용한 축산농기계 정책자금 활용 활성화 등을 중점 논의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돈육수출재개를 앞두고 우리 축산물 해외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유가공협회는 올해 급식우유 모니터링제를 도입하고, 초중고 영양사와 정기적인 정보채녈 구축, 음용우유에 대한 대소비자 관심 유발 등 우유소비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모저모
이번 축산단체의 총회는 질병 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사료협회는 구제역과 돼지콜레라 청정화로 돈육 대일 수출의 토대가 마련된만큼 안전 축산물 생산을 통한 우리 축산물 소비확대와 축산업 발전을 위해 긴급 결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총회에 앞서 구제역 재발 방지 및 각종 질병 방역을 결의문을 채택하는가 하면 총회 날짜를 1주일 늦추면서 특별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대한수의사회는 동물약품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윤리강령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기도 했다.
한편 올 총회에서 유일하게 경선을 통해 회장을 선임한 대한양계협회는 경선에 의한 회장 선거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타단체가 단일후보로 추대하는 분위기를 감안할 때 자칫 경선이 회원간 갈등구도가 전개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