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한우번식기반 확충에 최초로 자체자금 3백억원을 투입한다. 농협중앙회 한우낙농부(부장 이정호)는 지난달 27일 무이자 자금 2백억원을 투입해 지역축협 60개 생축장을 이용한 번식우 사업을 지원하는등의 내용을 담은 "한우번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한우번식기반 확충을 주요 내용으로 ▲송아지를 생산할 암소의 도축을 억제해 한우번식기반을 확대하고 ▲수태율을 높이고 폐사율을 낮추는 등 송아지 생산지원을 강화하고 ▲통합농협의 역량을 총동원, 한우 영농지원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농협은 이외에도 "농협한우발전협의회(가칭)"를 설치, 한우산업에 대한 연구기구로 활용하며 전 계통조직을 통해 "한우사랑 나라사랑"을 캐치프레이즈로 한우산업 육성운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한우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한우산업분야에 있어 농협의 역할을 증대하고 한우번식기반을 확충키 위해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한우번식 종합대책"을 소개한다. ■송아지 생산장려를 위한 지원(자체사업) ▲한우증식을 위한 교육강화=농가의 번식의욕 고취 및 한우사업 경쟁력 제고방안과 번식우 관리 표준 지침을 주요내용으로 교육을 강화한다. 여기에는 밑소 구입 및 관리요령, 발정동기화 및 계절번식 등 번식율 제고방법, 송아지 폐사율 감축방법 즉 소 면역시스템 및 환경 이해 등이 포함된다. 이 교육을 통해 번식률 및 송아지 육성율을 5% 개선하면 연간 약 2만5천두의 증식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가임암소 61만3천두를 번식률 80%로 보고 개선률을 5%만 끌어올려도 2만5천두 증식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계산이다. 교육은 3월중 회원조합 축산지도요원 소집교육과 한우개량농가육성사업 평가회시 지도원 교육으로 나뉘에 실시된다. 한우사업선도요원 교육시 한우번식에 대한 집중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정책사업 추진=계약암소에서 생산된 송아지의 평균거래가격이 안정기준가격인 1백20만원보다 낮을 경우 차액을 25만원까지 지원하는 송아지생산안정사업을 추진한다. 청약기간은 오는 5월31일까지이며 계약두수 계획은 40만두이다. 지난해 계약두수는 38만4천두. 한우 다산장려금을 3∼4산 20만원, 5산이상 30만원씩 지원한다. 올 계획은 11만8천두에 2백72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에 14만두에 2백84억원을 지원했다. 농협은 앞으로 4산 및 5산이상을 각각 30만원 및 50만원으로 인상토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그럴 경우 약 4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 송아지생산안정사업 가입암소 30만두에 45억원의 인공수정료도 지원한다. 지난해엔 3만8천두에 8억원을 지원한바 있다. 또한 한우개량농가의 우수 등록우에 대해선 농협자체자금으로 6만두에 각 1만원씩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우 거세장려금 지원도 8만4천두에 1백68억원을 지원한다. ■암소 도축 억제를 통한 번식기반 확대(자체사업) ▲회원조합 번식우사업 지원 확대=지역축협 총79개 생축장중 60개 생축장을 목표로 번식우사업을 실시하려는 조합을 대상으로 무이자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축사와 노동력은 있으나 자금부족 또는 가격전망 불안 등으로 번식우를 입식하지 못하는 농가에 번식 밑소 및 가임 암소 공급 지원하는 한우 위탁·예탁 사업도 실시한다. 한우 위탁·예탁사업은 농협 한우작목반 7백78개와 축협 축산작목반 3백80개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계획은 올해의 경우 30개조합에 2백억원을 지원하고 내년에 30개조합 2백억원, 2004년 15개 조합 1백억원등 총 75개 조합 5백억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에는 조합상호지원자금으로 지원하고 내년 이후에는 자금계획에 따라 조정할 방침이다. 지원자금에 대한 제한사항도 완화된다. 지원기간이 현행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늘어나고 자금용도도 현행 경영비외에 입식비까지 포함된다. ▲한우 번식사업 효율성 증대를 위한 지도·지원 강화=농협은 "회원조합 번식우관리 표준지침"을 제정, 번식사업 지원대상조합에서 반드시 준수토록 의무화하고 번식농가의 벤치마킹 대상사업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송아지 육성율 제고를 위해 번식사업 지원대상조합의 번식우 1만두에 1억원을 투입해 면역백신을 지원한다. 이 예산은 백신가격의 50%이며 나머지 50%는 조합이 부담하게 된다. 소요예산은 한우낙농부 교육지원사업비 예산중 바코드귀표 구입비 및 등록우 인공수정료 지원비중에서 확보할 방침이다. 한우낙농부는 한우증식에 대한 백신지원 효과를 평가한 후 전국적 확대 지원여부를 검토해 내년도 축발기금 또는 자체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