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된 소·돼지의 경매상황을 도매시장에 직접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이수헌)는 소·돼지도체의 등급판정결과 및 개체별 경락가격을 출하자와 유통업자 등에 보다 빨리 제공하기 위하여 축산물경매시황 사이버 중계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3월 2일부터 농협서울공판장과 협신식품(경기도 안양)의 소·돼지도체 경매내용을 등급판정소 홈페이지(www.kormeat.com)를 통해 실시간으로 서비스된다. 「축산물경매시황 중계」로 이름지어진 이 서비스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전국 14개 도매시장·공판장의 경매시황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화면상에 숫자가 적색으로 표시된 것은 경매중임을 의미하며, 흑색으로 표시된 것은 전일 또는 경매가 완료된 도체의 평균 및 등급별 단가를 나타낸다. 또한 도표 우측의 [현장중계]를 클릭하면 경매 현장에서 전광판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그 결과를 볼 수 있으며 [상세보기]를 클릭하면 경매된 도체의 경락현황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축산물경매시황중계는 출하자가 경매현장에 오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시황을 알 수 있으므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경매의 투명성이 더욱 확보되어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할 수 있으며 생산자나 유통업자는 출하·구매처의 선택이 더욱 용이해 지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축산물등급판정소가 축산물경매시황 사이버중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전국 도매시장·공판장에서 판정되는 도체 등급판정결과가 인터넷을 통해 당일 수집·분석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 사이버중계가 가능한 VPN(가상사설통신망)이 설치된 농협서울공판장 등 6개 공판장·도매시장을 관할하는 지소 중 우선 농협서울공판장, 협신식품을 3월부터 실시하고 신흥산업(대구), 삼호축산(광주), 대양식품(대전), 김해축공(경남) 등 4개소는 상반기 중에 호환성 등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경매상황 실시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아직 VPN이 설치되지 않은 나머지 8개 공판장·도매시장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