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국무총리는 지난 7일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해외여행객과 불법 휴대 축산물에 대한 검역과 소독을 철저히 함으로써 월드컵 등 국제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축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회의실에서 농림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각도 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월드컵 대비 구제역 재발방지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만일 특정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는 비상대책을 사전수립하여 대비토록 할 것도 당부했다. 이 총리는 특히 지자체는 구제역 방역 특별대책 기간(2월부터 4월30일까지)중에 구제역 관련 인력과 장비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방역관련 축산농가의 건의사항 등은 농림부와 지자체가 즉각적으로 해결하는 체제를 갖출 것도 지시했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평소 소독 등 방역관리가 소홀한 소규모 농가에 대한 소독활동도 강화해 나가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김동태 농림부장관은 구제역 방역 특별대책 보고에서 구제역은 계절적으로 2-4월에 많이 발생하고 월드컵에 참가하는 32나라중 13개국이 구제역 발생국인 점 등을 감안할 때 금년도 구제역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면서 관계부처 협조아래 특별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