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오는 5월 중순경 호주산 거세우 블랙 앵거스 850마리가 수입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한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초 호주산 생우 850마리에 대해 수입 계약 체결과 동시에 L/C도 개설한데 이어 현재는 한 곳에 모아 백혈병 등 질병을 검사중에 있다는 것이다. 백혈병의 경우는 선적 4개월전부터 계류후 검사를 실시토록 해야 되는 관련 규정 때문. 이에 따라 오는 4월 20일을 전후해 퍼스 또는 포클랜드항에서 출발할 예정으로 있는데 해상운송 15-20일 내외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오는 5월 10일 전후로 도착하게 된다. 이번 호주산 생우는 지난해 블루텅병 발생에 따라 동부 브리스벤항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 이번 생우가 국내에 도착 후 검역이 완료되면 개별 농가에 분양하지 않고 전두수 경기 화성 소재 T목장에서 입식 예정으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입되는 생우는 호주 현지 350kg기준 생우가격 750불(미화 375불, 48만8천원)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수입생우 사육·판매결과 등급이 낮고 판매가격도 육우고기의 70% 수준으로 낮아 두당소득이 높지 않은데다 수입된 생우고기는 국내사육기간에 관계없이 대부분이 3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연간 생우수입 가능두수는 검역시설 수용능력인 연간 8천5백마리 이내로 연간 도축두수의 1%내외이며, 쇠고기 소비량의 0.5% 수준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