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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 종돈 수출 지원하면 동남아서 가격경쟁력 충분

지리적 인접 이점, 한국산 인식 좋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3.13 11: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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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수출에 대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한국산 종돈이 말레이시아로 종돈 수출된 바 있지만 종돈을 수출한 종돈장의 입장에서는 수출에 따른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 국내에서 판매되는 종돈가격과 수출가격이 큰 차이가 없어 수출에 대한 매력을 못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종돈장에서 종돈수출에 매력을 못 느끼는 것은 현재 종돈수출에 따른 지원으로는 수출시 팔레트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을 뿐이라며 그러나 이마저도 절차가 까다로워 종돈장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돼지고기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잇점을 살리고 한국산 종돈이 경쟁력을 높인다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서는 돼지고기 대일 수출 재개를 위한 지원과 함께 동남아시아로의 종돈 수출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여론은 지난달 열린 한국종돈업경영인회 이사회에서도 제기됐는데 정부에 종돈수출에 대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할 것으로 논의했다.
이에 대해 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 김윤식 부장은 “종돈 수출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내 아시아지역에서 국내 종돈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해외박람회 참여 지원, 수출대상국 바이어 및 농가를 초청 국내종돈 구입 알선, 종돈수출 컨설팅을 비롯해 운송 항공료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종돈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PWG 마이클 김 이사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산 종돈의 인식이 나쁘지는 않다”며 “이들 지역에서 한국산 종돈의 우수성을 홍보해야 하며 이들 국가들은 대부분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정부에서 수출에 대한 지원책이 있다면 충분히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마이클 김 이사는 선진국의 경우 일반화물과 종돈 등 살아있는 동물화물의 항공료가 거의 같은 수준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화물에 비해 2∼3배 비싼 편으로 종돈 수출의 걸림돌이라며 수출확대를 위해서 항공료 등을 지원한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2백82두가 수출됐으며 지난 98년에는 F1을 포함해 1천4백43두를 수출한 바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