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이하의 가격난매 등 과당경쟁으로 인한 동물약품 유통질서가 크게 문란해 짐에 따라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유통문한 제품에 대한 약사감시 의뢰등 강도 높은 대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과다한 경쟁으로 인한 가격난매를 방지하고 이로 인한 동물약품의 신뢰도 실추를 방지함과 동시에 적정마진을 통한 회원사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동물약품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가격난매 등 유통문한 품목에 대해서는 수시로 샘플을 수거해 검역원에 약사감시를 의뢰하는 강수를 두는 것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원가이하의 가격난매를 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원료수입 금지를 권고하기로 했다. 협회의 이같은 방침은 몇차례에 걸친 유통질서 바로잡기에도 불구하고 가격난매 등 원가이하의 납품이 성행함에 따라 회원사의 경영안정이 위협받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영양제 및 사료첨가제가 보조사료로 분류됨에 따라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격난매현상을 바로잡겠다는 의지의 천명으로 보인다. 특히 유통질서 확립과 관련 협회는 지난 26일 개최된 2002년도 정기총회 석상에서도 신정재 회장(과학사료 회장)의 인사말과 홍완표 감사(신일화학 회장)의 감사보고에서 조차 제살깍아먹기식 가격난매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천명했을 만큼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는 이같은 동물약품 유통질서 확립을 통해 적정한 가격에 고품질의 동물약품이 축산농가에게 공급되도록 하고 회원사의 경영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