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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낙농기술 정보입수 앞장 한국낙농발전 밑거름

21년간 세미나 66회 연 낙농기술연구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3.11 11: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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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년간 66차에 걸친 세미나와 7차례 해외연수 등을 통해 낙농산업발전과 농가 소득증대에 한몫을 톡톡히 해온 낙농단체가 있다.
특히 낙농경영자·학계·연구기관·업계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앞으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기술지도와 여성낙농가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낙농기술연구회(회장 권오광). 낙농기술연구회는 한국낙농유업(매일유업 전신)의 낙농관련 전·현직 직원이 위주가 되어 1980년 태동된 한국낙농기술자동우회가 모체이다.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69년 2월 한뉴목장(매일유업시범목장)에 입사, 발족당시 한국낙농유업 낙농부장으로 낙농기술연구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정수영고문(69세)는 “정부 정책에 힘입어 지난 70년대 젖소를 도입하고 입식을 시킨 전국 1천2백여 매일유업 납유농가를 대상으로 교육하면서 느낀 것이 지속적인 낙농기술지도교육이었다. 당시 낙농과장으로 있던 이인표씨(캐나다 거주)등 낙농부동료들을 중심으로 낙농에 관한 기술정보·교육은 물론 상호간의 권익옹호를 위하고 유대와 친목을 다지기 위해 80년 5월 24일 모임의 명칭과 정관제정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갖고 동년 5월 24일 금성물산사료(퓨리아코리아 전신) 송탄공장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면서“창립 이후 본회 목적에 부합되는 각종 회의와 세미나를 연간 3∼4회 실시하고 매번 세미나엔 견학목장 2개소 이상을 선정, 직접 목장을 현장 답사하고 목장 현황과 실태에 대해 목장주 또는 책입자의 설명후 질의·응답함으로써 회원의 관심·흥미와 기술향상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제4대 회장직을 수행한 지병주사장(천원목장)은 “지난 21년간 1박2일 일정으로 실시된 세미나는 매회 자정을 넘길 정도로 진지했으며, 일부 농가는 경험담을 나누고 최신 기술정보를 얻기 위해 밤샘까지 했다”며“이 영향은 회원농가의 경영개선은 물론 10여년전 태동된 한국낙농경영협의회에도 영향을 주어 한국낙농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2대 김형균회장(전 매일유업 기획실장) 역임시 총무일을 맡았던 김영호대표이사(우성사료)는 “당시 선진 낙농기술 지도교육에 서울우유도 나섰지만 세계은행 IBR 차관 조건으로 국회가 한국낙농유업에 전대조치, 젖소를 구입토록 함에 따라 이뤄진 한국낙농유업 낙농기술교육은 아주 체계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제5대회장을 역임한 김승배대표(한국시드 천안사육장)는 “최근 국내에 정착된 수정란이식(E·T)은 낙농기술연구회 4대·5대 총무직을 각각 맡았던 차건섭씨(전 매일유업시범목장장·목사)와 이정호씨(미국 거주)의 역할이 작용했다. 오늘날 많은 낙농가가 TMR 젖소사양관리로 목장경영을 개선하는데는 낙농기술연구회가 87년 관련세미나를 개최하는등 현재 회장직을 수행중인 권오광발행인(월간 축산인)등의 역할이 지대했다”고 분석했다.
제8대 회장직을 수행한 윤석명대표(낙농경영서비스)는 “한때 「낙농기술연구회지」와 계간 「낙농연구」를 발행했었다. 고 육종륭박사·김동암박사(이상 전 서울대교수)·배동호교수(영남대)·배순휴교수(순천대)·신형태교수(성균관대)·양승주교수(제주대)등과 사료작물 신품종 적응시험등 현장낙농교육에도 적극 나섰다”며“특히 국내 세미나는 물론 지난 85년 일본 북해도낙농연수를 일찍이 시행한데 이어 92년 중국 연변대학에서 개최한 낙농세미나, 94년 뉴질랜드와 호주 낙농연수, 96년 미국 데어리엑스포 참관, 95년·2000년 이스라엘 낙농연수, 2001년 호주·뉴질랜드 낙농연수 등 선진낙농기술 터득과 정보입수에도 역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제11대에 이어 현재 12대 회장직을 수행중인 권오광회장(50세)는 “사양영양·초지작물·시설장비·번식·육종·수의·축산시책·유통·법규분과위 등을 지난 82년부터 두어 농가가 필요로 하는 모든 사항을 전달중”이라며“관련분야의 최신기술과 정보 등을 회원농가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키 위해 이미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앞으로 각 분야별로 위원장과 위원을 2∼3명씩 두어 돌출사안은 분야별로 토론을 거치고 연구회에서 정리된 입장을 밝힘으로써 낙농경영에 보다 실익을 안겨주고 산업발전에 촉매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권오광회장은 이어 “오는 15일∼16일 안성소재 국립 한경대학교에서 「제67차 낙농기술세미나(홈페이지 개설 기념)」를 개최하고, 용인소재 청계목장과 이천소재 와우목장을 견학할 계획”이라면서“차기 세미나는 부부경영 목장이 늘어나고 여성낙농가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여성낙농가를 주제로 하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