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리부로식품(대표 김인식)이 삼계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주)체리부로식품은 지난해 장성도계장을 인수, 독립법인으로 운영중인 (주)금계의 목포삼계협회 회원인 (주)영재의 조정호 사장을 지난달초 전문경영인으로 영입, 삼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주)영재는 지난해까지 목포지역을 중심으로 계약사육을 통해 삼계를 생산, 목포의 동성식품에서 임도계해 서울과 부산 등지의 대도시권에 약 1천여만수를 유통시켜온 대표적인 개인 삼계사업체로 알려져있다. 이번 영입을 통해 조사장의 영업권과 사육기반도 (주)금계로 흡수될 전망이나 영입조건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있다. 이에따라 (주)금계는 최근 3만수 캐퍼인 도계시설에 대한 증설작업에 돌입, 늦어도 삼계의 최고 수요기인 여름철 이전에 모두 완료함으로써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주)체리부로식품의 한관계자는 "삼계 자체만으로도 독자적인 사업아이템이 될 뿐 아니라 기존 육계거래처 유지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그배경을 설명하고 "지난해까지 삼계는 시범사업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해부터는 그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하림과 화인코리아, 동우의 3개 육계계열화업체와 다수의 중소규모 개인유통인 체제로 이뤄져 왔던 삼계시장의 변화와 함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일각에서는 조사장과 결별한 동성식품도 공장가동을 위해서는 별도의 삼계사업 전개가 불가피한데다 기존업체들도 라인증설 등을 통해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생산과잉도 나타날 수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