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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길목마다 생석회 자국...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3.11 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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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 덕곡면 가륜리, 축사가 있는 길목마다 생석회가 하얗게 뿌려져 있는 것으로 봐서 소독의 날을 실감케 했다.
경북 고령군은 소독의 날 소독을 축협을 중심으로한 전업 축산농가 방역, 한우회등 자생 단체를 중심으로한 자율방역, 마을 공동방제단을 중심으로한 부업축산 농가 방역 등 3단계의 대책을 수립해 놓았다.
고령군의 이같은 방역 대책은 현장에서 비교적 잘 실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축협이 중심이 된 방역차량을 이용한 방역은 현장에서 직접 목격됐다. 마을방제단을 중심으로 한 부업농가 방역 경우도 현장에서 만난 축산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고령군 우곡면 야정리에서 한우 16두를 사육하고 있는 김언식씨(고령축협 이사)는 소독의 날 전날 밤 8시부터 10시까지 두시간에 걸쳐 마을길과 축사를 소독했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낮이면 농사일이 바빠 대부분 집을 비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덕곡면에서도 확인됐다. 덕곡면의 경우 면내 7개 방역단이 소독에 임하고 있으며, 방역단마다 6만원씩의 방역지원비를 지불하고 있는만큼 방역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화식덕곡면장은 "농협은 사실상 방역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중앙의 방침과 현장은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
한편 고령군의 축산 공공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농협중앙회 고령공판장은 출입하는 가축운송차량마다 소독일지와 소독확인서를 일일이 발급해주고 있는 등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공판장근처 어디에도 소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현수막 하나 없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