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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면서도 제자 사랑

정영채 교수, 희귀본등 장서 3천여권 기증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3.13 13: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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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년퇴임하는 중앙대 동물자원학과 정영채 명예교수가 평소 보관해 온 장서와 함께 장학금을 쾌척,, 귀감이 되고 있다.
중앙대에 따르면 정 교수는 그 동안 소장해 온 수의학 및 축산학 분야 장서 200여권을 학교 도서관에 기증하는 한편 후학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퇴직금의 일부인 2천만원을 학교에 쾌척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에 앞서 지난 회갑때에도 1천만원을 쾌척함에 따라 장학금 기증액은 모두 3천만원이다.
정 교수는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한 뒤 70년부터 후학양성을 위해 중앙대에서 투신해 지난 80년대 중반에는 토끼 체외수정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교수는 또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한국수정란이식학회장과 한국축산학회장, 한국축산환경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축산업 발전을 주도했으며 연구분야에서도 "혁혁한" 연구성과를 내온 한국 축산학계 의 원로다.
정 교수가 이번에 학교측에 전달한 장서 중에는 관련 분야 외국 저널이 상당수며 40-50년대 일본축산학회지나 정 교수가 직접 원본을 제본해 둔 것 등 희귀본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신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