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그동안 구제역 발생으로 중단됐던 돼지고기 대일본 수출이 오는 6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고 수출규격돈 생산사업과 불량모돈에 대한 갱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출대비에 발벗고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99년도 도내 돼지고기 수출은 9천7백톤에 3천2백만달러로 도내 농축산물 총 수출액의 42%를 차지하는 등 수출 효자품목이었으나 구제역 발생으로 수출이 중단되면서 농축산물 수출확대에 큰 차질을 빚었다며 축산농가를 상대로 대일수출 재개를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따라 도는 올해 수출목표를 25만두인 5천톤으로 세우고 지난해 1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양돈농가에 대한 모돈 갱신사업을 추진, 불량모돈을 조기에 도태시킨 것을 비롯해 고능력 모돈을 입식해 질이 좋은 돼지를 생산, 대일본 수출시 양돈농가의 고수익을 유도하기 위해 모돈갱신시 10만원을 보조지원하는 등 올해 4천두를 갱신키로 했다. 또한 수출물량 확대 및 고품질 규격돈 생산을 위해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19만5천두를 목표로 A등급의 경우 두당 1천7백50원, B등급 1천50원을 차등보조지원하는 한편 수출농가에 대한 규격돈 생산기술교육을 4월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수출규격돈에 두당 5만원의 출하장려금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수출육가공업체 시설현대화 및 운영자금 지원 등 다양한 수출 촉진대책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전남도는 수입당사국인 일본의 양돈사업 및 육류수입 절차와 소매유통시설, 각국의 수입돈육 비교평가회 및 식육전시회 등을 참관하므로써 수출재개를 위해 13일부터 17일까지 수출업체 대표를 포함해 관계관들을 현지에 파견, 수출재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