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김제평야에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대한양돈협회 김제지부가 나섰다. "2001년 우수지부로 선정된 김제지부(지부장 최병삼)는 인근 경종농가와의 연계를 통해 회원들의 분뇨처리 문제 해결을 통한 친환경 축산과 김제지역 고품질 쌀 생산 등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김제지부는 김제시청에서 분뇨수거차량을 무상으로 공급받아 차량운영비 만을 부담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회원들의 분뇨를 수거 처리하고 있으며 김제지역의 고품질 쌀 생산단지와 액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액비를 공급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인근 경종농가들이 액비화가 보편화된 철원지역을 방문, 액비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보를 얻음으로써 김제지역에서의 액비화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이로 인해 올해 김제시에서 시범 실시하는 액비저장탱크 지원에 양돈농가가 아닌 일반 경종농가의 참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김제 지부는 지역 특성을 살려 김제 양돈산업이 친환경 축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최근 김제지역에서 불고 있는 액비화 바람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김제지부가 우수지부로 선정된 데는 관내 돼지 사육농가 1백15농가중 회원 45농가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돼지사육두수 10만두 중 회원사육두수가 60%에 이르고 있으며 협회를 중심으로 회원들이 똘똘 뭉치고 있다는 데 그 이유가 있다. 이처럼 회원들이 똘똘 뭉칠 수 있는 것은 회원들간의 친목 강화를 위해 매월 실시하는 월례회의시 협회 활성화와 현안 문제에 대해 마음을 터놓고 의견을 나누며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또 회원들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부인들도 협회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돼지고기 소비촉진 캠페인시에는 부인들이 돼지고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김제시민들에게 돼지고기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그 역할을 다했다. 한편 김제지부는 회원 확충을 위해 매월 지역 비회원들에게 회원 가입을 권유하는 우편을 발송하는 한편 최병삼 지부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정기적으로 비회원 농가를 방문, 회원가입을 독려하고 있어 올해 회원수를 6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앞으로 지역 양돈인들이 모두 참여하는 협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도 회원들을 위해 협회는 김제시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회원들에게 정액의 40%를 지원하는 정액보조사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첨가제 보조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최병삼 지부장은 “올해 협회는 분뇨처리문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와 함께 회원확충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en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