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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설사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

송준영 한국동물병원장, 7가지 예방법 제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3.18 14: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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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송아지의 폐사 원인은 많습니다. 환경, 관리능력, 시설면에서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세균 등으로 인한 설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름대로 연구를 해왔습니다”
경북 경산에서 한국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송준영원장의 말이다.
송원장은 "한우 번식농장에서 어떻게 하면 설사로부터 송아지를 지키고 농장의 수익성을 향상시킬까"에 대해 고민하다 지난 4년전부터 자료를 수집, 나름대로 다양한 예방프로그램을 농장 상황에 맞게 만들었다.
송원장은 이 프로그램을 1년주기로 송아지에게 적응시켜 실험을 한결과 효과를 거두고 번식농장의 축주들과 상담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즉 설사예방과 대체의학 요법에 몰두한지 몇 년이 지난 지금, 한우농장에서 송아지 설사를 줄일 수 있게 됐고, 이로써 한우 번식농가들의 송아지 설사로 인한 고민을 많이 덜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송원장은 실제 최근 1년간 어미로부터 정상적인 분만을 한 신생 송아지 3백두를 자신이 개발한 예방프로그램에 적용시킨 결과(축사시설과 사양관리를 확인 후) 생후 1개월내 설사로인한 폐사는 없었다고 한다.
송원장은 특히 한우설사에 대해 어떠한 약을 사용하면 잘 낫는다는 식의 질병을 좇아가는 농장관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충고하고 있다.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송원장은 농장에서 쉽게 송아지 설사병을 예방할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방법은 ▲송아지방 주변의 축사 환경 청결 ▲ 인근 수의사와 주기적으로 질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등 전반적인 상담을 할 것 ▲어미소(밑소)의 영양관리에 신경을 쓸 것-태아건강, 모유의 질적향상과 특히 임신우를 구입하는 농장은 모체의 영양요법에 신경을 쓸 것 ▲분만칸, 송아지칸에 볏짚을 너무 두껍게 깔지 말 것(건조하게 해주면서 자주 볏짚등 깔짚의 교체를 자주할 것) ▲분만시 지켜 볼 것(1년의 농사가 분만 당일 24시간내에 있음) ▲분만후 30분후 면역초유(영양제와 항생제가 함유한 조제초유) 700cc 먹일 것 ▲생후 3-6일째 물약(고분자 키토올리고당) 15cc를 먹일 것 등이다.
송원장은 이같은 7가지 예방법을 적용하면 송아지의 설사를 어느 정도 피해나갈 수가 있으며 생후 1개월 후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에 약한 설사를 발견 할 수 있으나 일반적인 방법으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어 농가의 갓난 송아지의 폐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