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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 계약사육농가 상대평가제 실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1.08 13: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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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우가 이달부터 계약사육농가들에 대한 상대평가제를 본격적으로 실시함으로써 국내 육계계열화업체들의 상대평가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수차례 걸쳐서 계약농가들에 대한 육계사육계약방식 변경에 따른 설명회를 갖고 상대평가제를 준비해온 (주)동우(대표이사 정창영)는 오는 20일 입추분부터 상대평가제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동우는 매 10일 단위로 출하되는 계군의 상위 및 하위 10%를 제외한 평균 사료요구율을 산출, 기준 사료요구율로 정하는 한편 전기 사료 대 후기사료의 적용비율을 10일간 실제 투입한 사료비율로 적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중량별 기준 가격표의 kg당 매입가격은 매 10일간 평균 요구율에 따라서 변하게 되는데 회사측은 매 10일간 생산지수를 기준으로 한 농가의 사육성적을 성적순으로 작성, 정산서 및 이 기간동안 중량별 기본가격표와 함께 송부할 방침이다.
(주)동우는 사료품질 향상을 위해 추가되는 사료원자재비가 사료요구율 0.1 개선시 일률적으로 kg당 1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되고는 있으나 상대평가제로의 전환후 평균 사료요구율이 1.7로 향상될 경우 현행 절대평가제의 2.0에 비해 사료비에서만 kg당 33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농가입장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초생추와 사료를 공급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육성률 상승과 사육일령 단축 등을 통해 사육회전율이 증가할 뿐 아니라 상하차비의 회사측 전액 부담 및 생산지수의 제고로 성과급이 높아지는 등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우측의 한 관계자는 『상대평가제의 시행은 사육생산성이 좋을수록 계열주체 입장에서는 원가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낙후된 사육환경 및 기술의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서비스 및 실질적인 지원을 농가에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동우의 이번 방침은 여타업체들의 사육평가제 변경 추진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국내 업계로서는 상대평가제의 시행초기인 만큼 계약농가들에 대한 충분한 협의를 통해 국내 실정에 맞도록 개선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