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듯이 고급육 생산을 위해서는 유전적으로 우수한 우량밑소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협안성교육원이 지난 14∼15일 동안 실시한 전문축산 한우과정에서 박노형박사(농협 가축개량사업소)는 "좋은 송아지 생산 방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량밑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노형박사는 "농가들이 고급육 생산을 위해 DNA marker에 놓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유전자 즉 혈통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 이는 앞으로 한우개량을 통한 한우의 국제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또한 "우량한 밑소를 생산해 내기 위해서는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는 유전적으로 우수한 아비소와 어미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먼저 아비소와 어미소의 유전능력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박사는 "유전형질중에는 체중이나 체위(키, 몸통길이, 몸통둘레), 도체형질(도체중, 등심면적, 근내지방도) 등 처럼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있으며 번식형질(수태율, 분만간격, 임신기간 등)은 유전의 영향을 적게 받는 형질로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설명하고 "특히 근내지방도의 유전력은 40∼60%로 아무리 좋은 환경(사양방법)으로 사육해도 유전적으로 우수한 능력을 갖고 태어나지 않으면 고급육 생산을 할 수 없으며 반대로 우수한 유전능력을 갖고 있더라도 환경이 따라주지 않으면 역시 고급육을 생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암소 비육 등으로 인하여 2∼3산 이상축이 감소하고 있어 애써 확보한 고등등록우가 감소되고 있는 것은 한우개량에 있어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암소도축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