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기술연구회(회장 권오광) 주최, 한경대 낙농기술지원센터(소장 최일신) 주관, 본사 등이 후원한 「제67차 낙농세미나」가 지난 15일 한경대에서 개최되었다. 16일은 이천소재 와우목장·용인소재 청계목장에서 우수농장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이에 본지는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 ▲「북방농업 진출을 위한 현지조사연구」장경만교수(한경대 동물생명자원학과)=지난 2000년 11월 러시아 연해주 주립 농업대학과 공동학술연구를 위한 예비조사와 협력관계 조인식을 가졌다. 양 대학은 앞으로 1.축산업과 조사료생산에 대한 상호 연구협력. 2.사료작물의 공동생산 및 수출. 3.육우의 공동생산 및 수출. 4.양 대학간 전문가와 연구자의 교육훈련. 5.대학원생의 상호 교육훈련과 교수의 연구교류. 6.양 대학 학생들간의 상호 교류 등을 하기로 하여 우리는 최근 3차례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하였다. 러시아는 90년대 이후 자본주의 시장경제로의 체재 전환이후 극심한 경제난으로 정부는 농업과 교육에 대한 투자를 멈추어 교육의 질적·양적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연해주 주립농대와 학술교류를 구체화한 국내 농과대학이 전무하여 한경대가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경우 한랭지 농축산업 연구중심대학으로 위치를 다지고, 극동 부존자원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국내 농축산업부문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다. 그 방안으로 (가칭)국제농업개발정보센터의 설립을 추진한다면 관심 있는 국내 기관과 단체의 인포메이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미국·캐나다로부터 수입된 건초가격은 kg당 각각 3백15원·3백70원으로 집계되었다. 러시아로 건초가격은 현지 1루블(한화 50원)이다. 여기에 컨테이너 선적을 위한 압축가공 비용 50원과 현지에서 항구까지의 운반 및 선적비·수송수수료·세금 국내운반비용 80원에 유통마진 10%를 적용한 20원을 더하면 2백원 내외에서 수입 할 수 있다. 현재 일반기업 또는 농민단체의 개별적인 러시아농업개발보다 대학간 연구교류를 토대로 장·단기 계획을 수립, 진행한다면 보다 높은 신뢰성과 함께 일정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호밀·옥수수 작부체계의 효과적 이용을 위한 봄철 관리」권찬호교수(연암축산대학)=옥수수 종자 상대숙기 1백10일인 품종은 4월 10일 파종하면 4월 16일 발아하여 7월 1일 수이삭이 나오고 잎과 줄기의 성장이 완료되어 8월 10일 수확한다. 물론 정확한 날짜는 그 해의 평균 기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종실의 생산량을 결정하는 첫 번째 요인은 토양이다. 유기물 즉 퇴비를 많이 살포한 밭일수록 생산량이 증가하며 비료량은 정확히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비량은 ha당 요소 3백90kg·용성인비 7백50kg·염화가리 2백80kg을 각각 살포하되 요소는 기비로 50%, 추비 50%한다. 호밀은 대다수 농가가 만생종의 경우 10월경 파종한다. 이럴 경우 5월 10일경 ha당 10톤(건물 2톤)의 사일리지용 호밀 생초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옥수수 수확 직후인 9월 15일경 조생종 호밀을 파종하면 이듬해 4월 25일경 최소한 ha당 25톤(건물 5톤)의 사일리지용 호밀 생초를 생산할 수 있다. 품종은 조생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파종시기가 늦더라도 생산이 가능하고, 수확시기가 빨라 후작 종자 파종에 유리하다. 호밀 수확적기를 일부학자는 유숙기에서 호숙기 사이라고 주장하나 본인은 출수초∼출수기가 적기라 생각한다. 생산량중 10∼30% 감소요인은 잡초이다. 20% 적용시 손실은 ha당 1백만원에 달한다. 제초작업(발아억제제)은 파종이 늦을 경우 그라목슨을 혼용하는 것이 좋다. 어저기·환산덩쿨·메꽃 방제는 반벨·밧사그린 등이 좋다. 다만 한가지 약제를 3년 이상 활용하면 내성이 생기어 약해가 오기 때문에 1∼2년을 이용후 타약제를 번갈아 가면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부제병」이경진수의사=부제병은 소발굽에서 일어나는 모든 질병을 총칭한다. 발생부위에 따라 발굽 피부에 주로 발생하는 우상피부염·지간피부염·지간중생·지간부란·제피염·신생물 등으로 구분한다. 발생 주 원인균은 푸소박테리움 네크로 포러스, 네크로포럼이다. 2차감염 주원인은 대장균·포도상구균이다. 국내 젖소에서 발굽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매일 1억7천만원, 월평균 51억원이다. 경산우 30두 사육 농가의 경우 매월 40만3천2백원이다. 부제병 예방은 발굽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운동장 주위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사료와 비타민 미네랄을 적정 급여함이 좋다. 또 황산동 용액이 함유한 발굽소독조를 설치하여 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