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리사육량이 예년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오리업계의 불황 재현이 우려되고 있어 신중한 입식과 사전 사육조절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림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현재 오리사료는 모두 2만9백34톤이 생산돼, 2000년 동월의 1만8천1백48톤과 비교해 %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설피해 등으로 의외의 생산량감소가 발생한 전년 동월의 1만5천7백69톤 보다는 무려 %가 많은양이다. 이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 오리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육용오리사료의 경우 1만1천1백67톤으로 2000년 동월의 9천4백11톤과 비교해 %가 증가했으며 전년동월의 8천8백63톤 보다는 %가 늘어났다. 또 내달말이나 그다음달 오리생산량을 전망해 볼 수 있는 어린오리사료는 3천3백25톤으로 2000년 보다 %가, 전년보다는 %가 각각 많은 것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오리가격 폭락으로 지난해 6∼8월 각 오리계열화업체들이 비축한 냉동오리육의 소진이 아직까지 매우 미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전망을 매우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이는 주요 오리계열업체들의 사육량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라는게 업계의 전반적인 견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산 수입이 이뤄지지 않아 그 수입량이 매우 미미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오리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은 그만큼 생산량이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뒷받침하기도 했다. 최근 오리가격은 4천원선에 머물고 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출하가 원활치 않아 3천8백원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별다른 대책이 없는 한 이같은 추세는 단기간내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새끼오리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산란오리사료도 지난 2월 2천5백13톤이 생산돼 2000년과 전년동월 보다 %, %가 각각 늘어났으며 육성오리사료도 3천9백29톤으로 %, %각 각각 많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의 추세를 종합해 볼 때 극심한 불황의 재현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농가들의 신중한 입식과 함께 주요 계열화업체 및 부화장들의 사전 사육수수 조절노력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