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분뇨처리 고민을 말끔히 해결하고 여기에 고급육까지 생산해 소득 증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면? 돼지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것이다. 이는 최근 양돈산업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이며 이를 해결키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문제를 해결키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분뇨처리 문제와 육질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을 개발, 보급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다름 아닌 (주)비비테크노(대표 이언기)의 부르민 시리즈가 바로 그 것인데 과거 카렌으로 더 유명한 회사로 사명을 비비테크노로 바꾸고 기존의 카렌의 효과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부르민을 출시, 농가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부르민의 효과는 한번쯤 사용해 본 농가라면 그 매력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한다. 전북 김제시 황산면 남산리에서 1천두 규모의 남양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철기 사장도 그 중 한사람인데 강 사장은 부르민을 벌써 3년째 사료에 첨가, 급여하고 있는데 지금은 부르민 없이는 돼지 키울 자신이 없다고 말할 정도다. 역시 황산면 봉월리에서 7백두 규모의 양돈장을 운영하는 최광훈 사장도 강 사장과 함께 부르민의 효과를 보고 있는 사람이다. 강철기 사장과 최광훈 사장이 공통된 의견은 부르민이 분뇨처리 고민을 해결했다는 것이다. 처음 부르민을 급여하고 인근 농가의 논에 액비로 뿌렸을 때 다들 의아해 했으나 지금은 인근에서 이들 농장에서 나오는 액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인근 경종농가에서 강 사장과 최 사장의 액비를 원하고 있어 강 사장은 1백만원을 투자, 콤바인을 개조해 액비살포기를 자체적을 만들어 어떤 논에도 액비 살포가 가능하도록 제작, 인근 농가에 액비를 뿌려 주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강 사장은 부르민은 수태율 향상, 이유두수 증가, 돈사 환경개선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한다. 부르민은 이처럼 분뇨처리 고민을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육질개선에도 효과를 보고 있는데 서울축협은 이러한 효과를 인정, "카렌포크"라는 브랜드를 내놓기도 했다. 금년 상반기에 대일 수출 재개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축협 "카렌포크"의 육질은 일본에서도 인정해 "99년도 일본 수출 당시 다른 돼지고기에 비해 높은 가격에 수출한 바 있어 고품질 돈육생산에도 부르민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비비테크노의 이언기 사장은 한가지 고민거리가 있다. 한번 사용해 본 농가에서는 그 효과를 인정하고 있지만 처음 사용하고자 하는 농장에서의 편견으로 인해 부르민의 효과를 못보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이같은 부르민의 효과는 일본에서도 인정, 현재 비비테크노와 일본 시마네현 하마시의 "일본무역진흥회(Jetro) 마쓰에(松江) 무역정보센터와 사료첨가제인 "부르민"을 생산하는 "한일 공동출자 회사"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