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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종돈 보내달라 전국 각지서 아우성

탐장/ 제주 한림읍 창진양돈영농조합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3.21 10: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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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등 동남아 지역으로 종돈을 수출하는 종돈장.
미국 PWG육종회사 조인트 벤처기업인 종돈장.
이는 사육규모 8천7백두의 창진양돈협업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송용만·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을 두고 하는 표현이다.
양돈경력 17년의 송용만 사장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창진양돈협업영농조합법인은 현재 육지에만 월 2백두 이상의 종돈을 공급하는 전문종돈장.
현재 사육중인 종돈은 모두 미국 화이트 셔(White Shire)사로부터 수입된 것. 이와 함께 미국 화이트 셔사로부터 연간 1-2회 정도 상호 왕래하며 기술지도를 받으며 종돈을 생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일돈 종돈을 구입해간 농장으로부터 다시 종돈구입을 의뢰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 경기도 지역 모 농장의 경우 모든 종돈을 창진양돈협업협업영농조합법인으로부터 공급을 받아 사육을 하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종돈구입농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지제의 강건성과 함께 종돈의 성적이 우수하기 때문.
송사장은 유럽쪽의 일부 종돈이 등지방이 얇고 연산성이 떨어지는 것과 달리 창진양돈협업영농조합법인은 등지방아 두꺼운 종돈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미국도 지금은 등지방이 얇은 쪽으로 개량하고 있지만 송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종돈은 등지방이 얇은 쪽으로 개량되기 전의 종돈이다.
일반 농가에서 창진양돈협업영농조합법인의 종돈을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우수한 종돈위생도 한몫하고 있다. 우선 돈사의 시스템 자체가 합리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환기가 우수하다는 것도 창진양돈협업영농조합법인의 특징이다.
설계도면에서부터 시설하나에까지, 자재에서부터 감수까지 모두 미국 화이트 셔사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미국 화이트셔사와 동일한 농장이 제주도에 있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이런 이유때문인지 제주도내는 물론 전라도, 충청도, 경북도 등 전국 각지에서 종돈을 보내달라고 아우성이다.
뿐만아니라 구제역이 발생하기전에는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도 1차6백두를 수출했고 2차 검역중에 구제역이 발생해 검역이 중단됐다.
이처럼 성공가도를 달려온 송사장이지만 환경문제만은 예외일 수 없어 많은 속앓이를 했다.
돈분뇨 처리를 위해 많은 시설비를 투자했지만 기계적 결함으로 인한 고장이 잦고 그마나 A/S도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또 수리비만도 지난해에만 한기종에서 7백만원이 소요될 정도였다. 또 수분조절을 위한 톱밥도 제주도에서 구하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았다고 한다.
천혜의 관광지인 제주도에서 축산을 하다보니 환경문제가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닐 수 ㅇ없었던 송사장.
그러나 최근 송사장은 돈분 처리의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
다름아닌 (주)RNL생명과학에서 판매하고 있는 "에버그린-양돈용"을 이용하고서부터다.
지난해 11월부터 실험적으로 2천두규모를 대상으로 3개월간 사료 톤당 0.2%씩을 첨가해 시험한 결과 비용면에서도 다른 기자재를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했고, 파리발생이 감소함은 물론 악취도 크게 감소했다는 것. 뿐만아니라 돼지의 육안상태가 매우 우수했고 돈분뇨의 발효도 빨라 목초지에 살포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것이다.]
이같은 편리함과 제품에 대한 신뢰로 인해 송사장은 앞으로 "에버그린-양돈용"으로 축산분뇨처리문제를 해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
송사장은 "기계가 고장나 수리를 요청해서 실제 수리시까지 2달여가 소요되는데 행정관서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모른채 지원사업으로 설치한 기계를 가동하지 않는다고 추궁할 때 기계시설업체가 야속했다"며 "현재는 생균제인 "에버그린 양돈용"을 이용해 목초지에 살포해 쉽게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