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TV(대표이사 회장 이길재)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 지역 특산품 판매에 발벗고 나섰다. 농수산 TV는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연계범위가 전국권으로 확대될 경우 "농수산물 상품풀(Pool)"을 만들어 향후 농수산 상품 수급에 우선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수산TV는 지난 20일 충북도와 지역 우수농수산물에 대한 방송 판매 협의를 마치고 우선 이달 하순 청원 생명쌀, 영동 호두기름, 진천 작두콩 청국장을 케이블TV 및 위성방송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제천 특산물인 홍화와 지역특화작목 가공품인 배 엑기스, 그리고 동충하초를 추가판매하기로 했다. 농수산TV는 이를 위해 현지에 방송제작팀을 보내 특산품 생산과정을 촬영하고 판매방송 일정을 잡고 있으며, 충북도에서도 방송 프로모션 제작비용의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농수산TV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서산시청과 함께 지역특산품인 쌀과 배를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으며, 성주군청, 전남도청과도 지역 특산품 판매를 위한 협의가 상당부분 진척된 상태다. 이와 함께 농수산물 유통공사와는 주 1회 1시간씩 공사에서 추천하는 전통식품을 판매하기로 하고 세부일정을 조정중이다. 이처럼 지자체와 연계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 것은 열악한 환경으로 농가가 생산물 유통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유통업체와 자치단체가 협력을 통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영칠 농수산TV 상품기획1팀장은 “최근 자치단체별로 지역 특산품 판매를 문의하는 상담전화가 20여 차례나 있었다”며 “자치단체에서도 유통판로 개척을 위해 별도의 예산을 마련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수산TV는 개국 직전인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충남, 충북, 전북, 전남, 경북 등 5개 지역을 돌면서 자치단체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농수산TV는 이 자리에서 시,도 유통담당자 및 생산단체를 초청 TV홈쇼핑과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미디어유통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