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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육수출 재개 확인

한일 정상회담서 합의, 제주 4월.육지 6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3.28 09: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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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중단됐던 국내 제주산 돼지고기가 4월중에 일본으로의 수출이 본격 재개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육지산도 6월중에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중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관계 강화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양국 정상이 합의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구제역 발생으로 중단됐던 한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조속히 재개하겠다면서 4월중순까지 필요한 절차를 종료하고 돼지 콜레라가 없는 제주도산 돼지고기부터 수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은 축산물수입위생조건안을 한국으로 보내와 우리측 의견을 물어오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제주산은 4월, 육지산은 6월중 수입재개는 사실상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
이에 대해 양돈업계는 대일 돈육 수출 재개에 대해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육지산과 시차를 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양돈업계는 앞으로 국내산 돼지고기가 일본 식탁을 점령토록 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돼지고기 생산 밖에 있을 수 없다며 좋은 품질의 돈육 생산에 결의를 보이고 있다.
한편 그동안 농림부는 지난해 9월 19일 OIE 구제역 및 기타질병위원회로부터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획득함에 따라 김대중 대통령은 10월 15일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10월 20일 APEC 회담에서도 고이즈미 총리에게 돈육 수출 협조를 요청했었다.
그 이후 돼지고기 수출재개를 앞당기기 위해 정부 협상단을 3차례나 일본에 파견한데 이어 일본측이 요구한 구제역 및 돼지콜레라에 대한 기술적인 질문에 대한 회신 등 일련 조치가 속속 이뤄졌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29일까지 일본측 조사단이 방한, 국내 구제역 및 돼지콜레라 방역현황 등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한국도 돼지고기 수입국으로 포함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령을 개정하는 등 한국산 돈육 수입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나서는 등 사실상 한국산 돼지고기 수입중단을 해제하는 작업을 해왔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