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이 개발한 목초종자 4개 신품종이 로얄티를 받고 국제무대에 진출한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는 네덜란드 Joordens Zaden 회사(사장 R. Joordens)와 국내에서 육성한 목초 신품종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화산 102호", "화산 103호"와 오차드그라스 "합성 2호", "합성 20호" 등 4개 품종의 종자생산·판매에 관한 합의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Joordens Zaden 회사는 먼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오차드그라스 품종을 자회사 육종포장에서 판매대상국의 규정에 알맞은지를 조사 검토한 다음, UPOV(국제신품종보호동맹)에 출원 후 본격적으로 종자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축산기술연구소는 국내에서 육성한 목초 4개 품종의 종자를 네덜란드 Joordens 종자회사에서 생산하고, 이 종자를 우리나라가 도입할 경우 1톤당 100불의 로얄티를 받고, 제3국에 판매할 경우에는 차후 양측이 협의하여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축산연은 이번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UPOV에 목초 품종보호 등록을 추진함으로써 국내 육성 목초품종이 최초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덜란드 Joordens Zaden 종자회사는 1919년에 설립되어 현재 1백10명의 육종가와 기술자를 보유하고, 9개의 연구소를 운영하는 세계적인 회사로, 최근 우리나라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오차드그라스 등 사료작물 종자를 년간 약 125톤을 공급하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