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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요리개발로 양돈불황 극복하자

안성지역 돼지 자율감축 방역결의대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1.08 14: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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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지역 양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돼지자율감축 및 방역결의대회와 돼지고기를 이용한 요리축제를 통해 최근 양돈산업 불황을 극복하고자 결의했다.
안성시가 주최하고 안성축협, 양돈협회안성시지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구제역 발생에 따른 돼지고기의 전면 수출중단으로 고급부위인 등심, 안심, 전후지의 재고가 누적되고 그동안 정부의 전기업농 육성정책에 따른 산지 돼지수의 증가로 돼지가격의 하락이 지속되어 양돈농가가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돼지를 생산하고 있어 돼지사육두수를 농가스스로 적정두수로 자율감축하고 아울러 구제역을 비롯한 돼지콜레라, 오제스키등 전염성 질병의 청정화를 조기에 실현해 안정된 사육기반을 조성코자 실시하게 됐다.
신우철안성축협장은 대회사를 통해 『최근 농촌경제에 축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날로 높아가고 있어 최근 양돈불황은 곧 농촌경제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수 있다며 양돈인들 스스로가 이번 양돈불황극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5백여명의 축산인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후지와 안등심을 이용한 요리대회 및 무료시식회등을 통해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했다.
또한 안성축협은 이날 돼지고기 전후지 및 안등심 600g짜리 2천개를 포장해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며 돼지고기를 많이 소비해줄것을 호소했다.
한편, 안성지역 양돈인들은 정부가 직접 나서서 돼지를 수매해 비축할것과 출하체중을 10kg 하향조정할 것, 등안심과 전후지를 이용한 요리법을 개발해 TV에 적극 홍보할 것, 비축된 돼지고기를 가공해 대북지원사업등을 통한 소비촉진을 마련할 것, 정부지원자금에 대한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율 이하 및 저리경영 자금을 지원해 줄 것등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하고 이동희안성시장에게 전달했다.<김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