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한국낙농경영은 가족경영 중심 적정 사육두수를 설정, 생산비 절감·고품질 원유생산·고능력우 정예화등 3박자 하모니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생명산업과학부 손용석교수는 지난 20일 양주소재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연수원에서 한국낙농경영협의회가 개최한 「최고목장 경영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표한 주제「고능력 사양관리상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손용석교수는“21세기 국제경쟁에서 살아남는 최선의 전략은 집약경영에 걸 맞는 두수로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소의 경제수명을 연장, 전체생산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어야한다”며“이 같은 승부는 높은 사료비와 분뇨처리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 낙농목장이 지향해 나가야할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손용석교수는 이어“우수한 우군은 일시적 순위상의 연간 산유량이 아니라 다산차 비유에 의해 장기간 능력이 발휘되도록 경제수명을 길게 하는 개량과 사양관리”라며“이를 보장하는 최적방법은 고능력우의 건강유지와 생산성의 최대화라는 꽤 상반되는 목표를 무리 없이 달성토록 하는 사양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가는 낙농가 4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는 건국대 김현진박사가 「젖소의 영양관리 효율화를 위한 지도방법」을 ▲좋은 목장 만들기=윤여임씨(화성 조란목장) ▲송아지 설사증·급성유방염·불임우에 대한 임상수의사의 생각=구자흥원장(이천 서울동물병원·서울대 수의과대학 초빙교수)이 각각 발표했다. 토론에는 김희동대표(포천·정동목장)·안내억대표(이천·흥천목장)·윤병재대표(예산·종암목장)·유태상대표(김포·듣봄목장)·박진홍목장장(안성·신정목장)이 나섰다. 낙농경영협의회는 이날 토론회에서 종축개량협회에서 30여년간 근무하고 협의회 발전에 공헌한 중앙무역 정진무고문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김삼용진회장(연산목장)의 임기만료로 강호재대표(안동·영성목장)를 후임회장으로 추대하는 한편 감사에 김제욱대표(포천·장구산목장)·남기천대표(화성·신우남목장)를 선출했다. 지난 92년 협의회 회원으로 가입, 이날 회장으로 추대된 강호재회장은 취임사에서“지난 40년간 경영해온 목장을 조만간 아들에게 대물림을 할 예정”이라면서“앞으로 협의회 살림살이를 투명하게 하는 등 낙농발전에 역점을 두겠다”고 역설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