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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부분육 경매 낙찰율 저조

농협 서울공판장, 쇠고기 부분육 상장경매 시범실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3.27 11: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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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장장 강구온)은 지난 25일 쇠고기 부분육 상장경매를 시범실시했다.
이날 서울공판장은 오후 1시 경매에서 한우 6두, 육우 6두를 총 1백45박스 형태로 부분육을 상장, 그중 23박스가 낙찰됐다.
공판장 관계자들은 이날 시범 경매에서 낙찰율이 저조한 점에 대해 "부분육 상장업체들이 지육을 부분육으로 가공하면서 발생된 경비가 포함된 낙찰가를 원한 반면 중도매인들은 이같은 가격이 너무 높다는 인식차이를 보여 일부분만 낙찰됐다"고 밝혔다.
부분육 상장업체들과 중도매인들은 경매후 쇠고기 부분육 첫 상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출하업체들도 낙찰예상가격을 조금 낮춰잡고 중도매인들도 이에 호응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부분육 경매에서 낙찰된 쇠고기들은 대부분 한우고기로 1등급의 암소와 2등급의 거세우, 3등급의 수소가 골고루 섞여있으나 3등급 낙찰물량이 월등히 많았다. 육우도 안심과 갈비가 한박스씩 낙찰되기도 했다. 낙찰된 쇠고기 부분육 출하업체는 초원농축산과 도림, 꼬바기, 건화육가공등이었다.
26일 현재 서울 축산물공판장은 오후 경매에서 쇠고기 6두분량을 부분육으로 상장할 계획이다.
서울공판장은 앞으로도 쇠고기 부분육 상장경매를 일평균 5∼10마리씩 15개 부위별로 상장해 예정가격 이상 최고 응찰자에게 낙찰하고, 최고가격이 2인 이상일 경우 추첨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상장 대상업체는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을 획득한 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