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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영자금 금리 낮춰야

전국 축협 농업경영인 조합장 워크숍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3.27 11: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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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축협 농업경영인 조합장 협의회(회장 김배옥·전주완주축협장)는 지난 22·23일 대둔산 관광호텔에서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갖고 협동조합 현안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워크숍은 ▲농협중앙회 문선창 상무 간담회 ▲조합 부실극복 사례발표(김영학 화천축협장) ▲조합경영관리 특강(이환원 농협 축기실 부부장) ▲축산컨설팅 사례발표(상주축협 이상무 박사)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한 22일 오후 4시부터는 박홍수 한농연회장과 이양호 농림부 협동조합과장, 이연창 농협 회원지원부장이 축협장들과 한자리에서 협동조합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도 있었다.
이 자리에서 박홍수 회장은 "지난해를 협동조합 개혁의 원년으로 삼은 한농연은 올해를 참여속에 개혁이란 화두로 열고 있다"며 "지난해 방침을 하나씩 실천하는데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창 부장은 "지난해 결산결과 2000년보다 적자 축협이 많이 줄었다"며 "회원축협의 경쟁력은 갈수록 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부장은 또 "물리적 통합은 진정한 통합이 아닌 만큼 축협장들이 우리 중앙회라는 인식을 갖고 화학적 통합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양호 과장은 "조합장들은 생산, 유통, 지도, 경제는 물론 신용까지 상당히 다양한 부문을 동시 경영하는 CEO인 만큼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신속한 분석과 판단으로 조합을 건실하게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조합장들은 이어 "금융시장에 저금리로 변화한지가 오래됐는데도 불구하고 축산경영자금등의 금리가 여전히 5%대인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2∼3%대로 하루속히 낮춰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상환준비예치금을 조합이 중앙회에 예치할 때 받는 금리와 중앙회에서 차입할 때 금리에서 역마진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앙회가 차입금리를 낮추든지 아니면 회원조합간 예금을 어느 정도 허용해 여유있는 조합과 자금부족을 느끼는 조합간의 조화있는 성장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주장했다.
축산경영자금에 대해서도 "양축자금을 대출해주면 자동으로 중앙회 자금에서 대출이 이뤄지고 갚아도 중앙회 자금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조합에는 이를 취급한 수수료로 0.9%만을 주고 있는데 이는 인건비도 안된다"고 지적하며 "경영자금의 경우 최대한 중앙회 자금보다 회원축협 자금이 우선 투입되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장들은 정부 2차 보전 금리가 중앙회보다 조합이 높아 정부부담이 늘어난다는 답변에 대해서도 "중앙회 금리와 동등하게 2차보전을 해줘도 조합자금이 경영자금이 우선 투입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외에도 "상호금융 대출 한도를 담보가 우수해도 1억으로 묶어 놓아 경쟁은행에 고객을 빼앗기는 경우가 있다"며 "한도를 높이든지 아니면 지역본부에서 승인후 1억이상이 가능토록 제도를 바꿔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또한 협동조합 구조개선 일정과 기준등에 대해서도 조합장들은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전국 축협 농업경영인 조합장 협의회는 간담회후 협의회를 열고 다음날 대둔산 산행으로 워크숍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