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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되어 열매되어 피어난 조호연사장의 이웃사랑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3.27 13: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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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되어 열매되어 피어나리"의 저자 오아볼로(속명 오규근)씨(e-mail : oablo@hanmail.net).
그는 어릴적부터 뼈가 부러지는 기이한 병을 앓아 누워 있는 중증 장애인이면서도 삶을 비관하는 불행한 사람들을 위해 날마다 수십통의 편지를 쓰며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사람이다.
어깨의 통증을 참아가며 쓴 그의 편지를 받고 새사람이 되겠다며 반성의 글을 보내온 재소자도 있었고, 자살 충동을 이기고 새 희망을 얻었다는 청소년이 있었단다.
어릴적부터 뼈가 자주 부러지는 희귀한 병을 앓아 생애의 대부분을 누워 지내야 했고, 사는 것 자체가 지옥이었던 그는 부모를 비롯하여 세상사람 모두를 증오하고 멸시와 천대속에서 심성은 날로 비뚤어져만 갔다.
그런 그가 30세가 되던 해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사람으로부터 온 편지 한통.
"당신은 나에 비하면 행복한 편이다. 불편하긴해도 목발로라도 움직일 수 있으니 불평만 하지 말고 남을 위해 살아보라."는 내용.
세상에 대한 원망과 삶에 대한 비애만을 생각했던 그에게 행복하다는 말은 지금껏 단 한번도 갖지 못했던 희망을 줬다. 그뒤부터 그는 재소자와 장애인, 불우청소년에게 하루 수십통의 편지를 쓰고 있다.
이처럼 불행한 가운데서도 자신보다 더 불행한 사람을 위해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는 오아볼로씨의 뒤엔 남모르게 후원해온 (주)CTC바이오가 있어 주위를 흐믓하게 하고 있다.
(주)CTC바이오의 후원은 우선 그의 이같은 삶을 진솔하게 적어내려간 자서전과도 같은 책 "꽃되어 열매되어 다시 피어나리"가 이 세상에 탄생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조호연 사장 개인적으로 후원금도 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한달 30만원의 생활비가 전부인 그를 위해 우표값도 후원해 줄뿐만 아니라 수시로 안부도 묻고 있다.
나아가 자사에서 발행하는 CTC통신에 소개해 그를 축산업계에도 소개해 후원금도 모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CTC바이오가 오아볼로씨와 인연을 맺은 것은 조호연 사장이 모 신문의 기사를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아 직접 찾아 나섰던 것.
1미터도 안되는 키에 얼굴은 늙었지만 광채가 났다.
대화를 나누면서 범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 조사장은 후원자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부터다.
"별 것도 아닌 일"이라며 한사코 취재를 거부하던 (주)CTC바이오의 조호연 사장은 "물질적, 신체적으로 불편한데도 그는 행복하다는 말을 하고 있을 정도로 매사에 감사하는 그에게서 많은 감동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