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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축협, 1년만에 홀로서기 성공

노조.조합경영진 합병권고 오명벗자 합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3.27 1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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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농협중앙회로부터 합병권고 조합으로 선정된뒤 피나는 노력 끝에 홀로서기에 성공한 하동축협(조합장 노영태)은 최근 경남내에서 성공사례담을 발표하는등 조합의 오명을 벗는데 성공, 타조합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하동축협은 지난해 합병권고를 받고 중앙회 특별감사와 경영진단을 계기로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이 다시한번 일어서보자는 굳은 결의를 갖고, 특히 노조와 조합경영진들이 조합의 문제와 현실들을 인식하고 부실요인에 대한 자체분석 및 전직원이 참여한 자체경영개선계획서를 수립하고 조합발전기획팀을 구성해 이를 계기로 임직원들의 의식개혁은 물론 조합이 일어설때까지 노사쟁의행의중단합의, 직원들이 임금관련 조합에 위임하는등 살기위한 몸부림을 쳤다.
불용고정자산매각과 한계사업장을 과감히 폐쇄하고 상여금지급 중단과 전체경비 20%이상 절감하는등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 33%이던 연체채권을 15.5%, 22%이던 무수익채권을 10.9%로 낮추어 지난해 사업결산을 한결과 3년 연속 적자에 따른 이월결손금 6억8백만원 전액을 보충하고도 각종 충당금을 100%이상 적립하고 조합원들에게 2천3백만원을 배당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뚜렷한 목표속에 뼈를깍는 고통과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하동축협임직원은 이제 노영태조합장을 중심으로 한마음 한뜻이 되어 조합을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에게 되돌려줄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합병 이외에는 대안이 없던 조합을 조합살려낸 여력을 몰아 하동축협 임직원은 조합의 사업구조 및 수익구조를 경제 지고사업위주로 변화시키고 브랜드화 사업 활성화를 위한 25억원의 저리자금을 축산농가에 지원하고 축산컨설팅 인력과 장비를 대폭 강화해 축산전문조합의 역할을 수행하며 하동한우브랜드의 조기 정착을 목표로 다시한번 불태우고 있다.
노영태조합장은 "무엇보다 하동축협노동조합에 감사드린다"며 "다른조합은 노사간의 대립으로 조합경영이 그나마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속에 우리 노조원들은 지부장이 조합정상화를 위해 명퇴를 결단하고 노사화합 및 상호신뢰를 구축하기위해 노력하며 특히 임금협상을 조합경영진에 맡기는등 조합노조의 적극적인 도움이 뒤따랐기에 우리 조합이 홀로서기에 가능했다며 노조원들에게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권기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