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정감사에서 단연 부각된 인물은 권오을의원(한나라, 경북 안동). 권 의원은 한마디로 저인망식 감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치밀한 자료준비에 따른 정확한 근거 제시로 피감기관의 의표를 찌르는 송곳 감사를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역농협(7.5%)과 지역축협(4%)과의 상환준비예치금 금리 적용 차별화에 대한 지적은 축산(협)인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듯 했다. 최소한 금년 12월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농협중앙회 현의송 신용경제대표이사가 답변하자 권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동안의 것까지 동일하게 소급 적용할 것으로 촉구했다. 통합이 됐으면 축협도 회원이고 농협도 회원 아니냐는 것이다. 이처럼 권 의원은 협동조합개혁에 대해 균형된 시각을 갖고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이다. 농가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힘없는 농민을 상대로 돈을 받아내기 위해 추심을 의뢰하는 것보다는 농협 자체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등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영란 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