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돈육 육질위주 등급제를

본지 주최 돼지고기 수출점검 긴급간담서 지적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4.01 12:57:32

기사프린트

고품질 냉장육의 대일 수출로 잃었던 시장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육질에 따라 등급을 메기는 등급제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진 반면 대일 돈육 수출을 위해 냉동육을 사재기함으로써 오히려 한국산 돈육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와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관련기사 8,9 면
지난달 27일 본지 주최로 열린 "돼지고기 대일 수출점검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지적하고, 윤희진 사장(다비인티)은 특히 현재와 같은 육량위주의 제도로는 양돈농가들의 고품질 돈육 생산 견인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육질위주의 등급제를 실시, 양돈산업의 발전을 도모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철욱 교수(진주산업대)와 김건태 회장(양돈협회)은 수출 재개에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내수시장이 안정돼야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양돈산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라며 내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경남 소장(축산기술연구소)과 김강식 회장(육류유통수출입협회)은 출하체중과 출하일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게 되면 마치 풋과일과 같은 격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육후기사료를 적어도 30일 이상 먹여야 하고, 절식과 함께 반드시 계류시킬 것을 권유했다.
박성환 본부장(목우촌)과 이범호 사장(도드람 푸드)은 이번 첫수출이 중요한 만큼 한국산 돼지고기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 시장 탈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영섭 조합장(부경양돈조합)은 정책자금 금리 인하를 통해 양돈인들의 경쟁력 확보로 좋은 품질의 돼지고기를 생산토록 해야 함을 역설했다. 신건호 사장(한냉)은 정부 정책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양돈산업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실중 과장(농림부 축산물유통과)은 내수시장 안정이라는 정부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시키고, 등급제는 우선 이달중으로 시범적으로 실시, 고품질의 돈육 생산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