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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값 상승세 타나

일부지역 20만원 넘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4.03 11: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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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성수기와 행락철을 맞아 산지 돼지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산지 돼지값이 전국평균 19만9천원을 기록하는 등 일부지역에서는 2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산지 돼지값은 18만원에서 19만원대를 기록하며 예년에 비해서도 높게 유지해왔으며 지난해에 비해서도 높게 형성돼 왔었다.
산지값이 상승함에 따라 도매시장 지육단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데 지육 kg당 평균 1월에는 2천8백41원, 2월 2천6백32원, 3월 2천7백92원을 기록하던 것이 지난달 30일 3천원을 넘어서 이달 들어서도 1일 현재(서울평균) 3천68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돼지값의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동절기 호흡기 질병과 설사병 등으로 인해 출하물량이 줄어들었다는 점과 대일 수출재개에 대한 기대심리에 따라 육가공업체들이 수출물량 확보에 들어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년에도 4월부터는 출하물량이 줄어드는 시기며 봄철 본격적이 행락철의 시작으로 돼지값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특히 올해는 월드컵 및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서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동성대한양돈협회상무는 “최근 출하물량이 5% 정도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4월중에는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은 없을 것이며 3천원대에서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산물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최근 돼지값 상승은 출하물량 부족이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4월부터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지육 kg당 3천1백원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성동현 연구원은 “우선 가격상승은 돼지고기 소비가 많이 늘어난데 있으며 동절기 질병으로 인해 출하물량이 줄어든 것을 들수 있다”또 “현재의 가격상승은 앞으로 하락할 요인이 없고 6월 수출 가능하면 수출업체에서 비축으로 인해 3천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소비자들이 냉장육을 선호해 가격이 올라 갑자기 오르거나 갑자기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