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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한우값, 소비자 발길 돌린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4.08 17: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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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한우육 값이 소비자들 발길 돌린다.
설명절 이후 한우 소비가 크게 둔화되었으며 이 여파가 50일이 지난 최근에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예년 같으면 설 이후 15일에서 30일이면 회복되곤 했으나 올해는 유난히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소고기값이 최고로 높았던 설명절 때 "한우값은 너무 비싸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의 머리에 심어주어 수입육이나 돼지고기, 닭고기, 채소 등으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으로 유통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우 특상등급의 가격은 등심 1백g에 최고 8천원까지 올라 6백g(한근)을 사려면 5만원가량 주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부담된다는 것이다. 이를 가격만 가지고 단순비교한다면 수입육 냉장육의 경우는 등심 1백g에 2천원정도로 1/4수준이며 돼지고기는 목살이나 삽겹살의 경우 1백g에 1천원정도로 1/8수준으로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할 수 있다.
한우농가들도 행사이후 회식을 하더라도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먹는 경우가 종종있는 실정이다.
소고기 소비는 광우병파동으로 소비가 크게 둔화되었던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출하시기를 맞은 소들의 출하가 지연되며 적체가되고 있어 실정이다.
설 이후 산지 소값이 크게 내렸는데도 위축된 한우소비는 쉽게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번 돌아선 소비자들은 쇠고기값이 내리더라도 잘 돌아오지 않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우 소고기 수요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오랜시간과 한우의 우수성에 대한 많은 홍보가 절실하다.
한우농가들은 소값이 높았을 때 얻는 추가수익을 한우소비 홍보에 재 투자해야 할 것이다. 한우농가들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한우만만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