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10년전부터 종축개량 사활

천하제일사료 우수농장의 날, 경기 광주 현응목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4.08 11:20:40

기사프린트

가족 노동력으로 성공을 일궈낸 행복한 목장이 있어 화제다.
최근 경기도 광주시 농업기술센타에서 있은 현응목장(사장 김현기·장인자부부)의 낙농 우수목장의 날 행사에서는 평범함이 곧 진리임을 일깨우는 인상적인 자리가 마련됐다.
천하제일사료(총괄사장 김영옥)의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우수목장의 날 행사는 그동안 현응목장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방향까지 제시한 자리인데다 천하제일사료와 목장이 혼연일체의 모습을 보여준 뜻깊은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사실 현응목장은 겉으로 보기엔 여느 목장과 다를바 없지만 내용면에서는 확실히 남과 다르다는 것을 2000년 12월부터 2002년 2월까지 15개월동안의 성적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즉, 이 목장은 두당 산유량 34.2kg, 유지율 4.3%, 평균산차 2.6산, 번식간격 13.3개월, 분만경과일 1백47일로 낙농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성적으로 보고 "정말 잘한다"라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한 성적이라는 것이 이날 참석자들의 이구동성이다.
이같은 성적이 나오기까지 현응목장의 김현기 사장은 일찍이 종축개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0여년전부터 등록을 실시, 현재 이 목장의 착유소중 89.6%인 26마리가 혈통등록우이며, 선형심사 평균점수도 77.8점으로 아주 높은 성적을 받은 것을 보더라도 종축개량에 얼마나 힘써왔나를 알 수 있을 정도.
그런데다 5년전부터는 본인이 직접 인공수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난소 상태를 수시로 파악, 번식성적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잘 먹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천하제일사료 급여 프로그램을 철저히 준수, 어린송아지부터 초임우, 착유, 건유, 전환기 급여까지 단계에 맞는 급여 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고 있다.
그러면서 목장관리를 각 분야별로 가족들이 분담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송아지 관리는 김현기 사장의 어머니가 하는데 어머니의 세심한 송아지 관리 덕분에 지난 겨울에는 분만한 암송아지 12마리를 단 한 마리도 실패하지 않고 모두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단다.
또 수정단계부터 건유우 관리까지는 아버지가 하는데 이 또한 철저하게 관리가 되고 있어 분만후 흔히 발생하는 대사성 질병이 이 목장에서는 거의 없다는 것.
착유우 관리는 김현기 사장의 몫. 그리고 나머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기록관리는 이 목장의 안주인이 맡고 있다.
이처럼 현응목장은 가족의 정과 사랑, 그리고 천하제일사료의 사양관리로 아주 든든하면서도 젖이 흐르는 목장으로 커가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