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등록우에서 생산된 송아지를 구입하고 싶어도 구입할 수 없었던 농가에 희소식. 등록우에서 생산한 송아지만 거래하는 송아지시장이 홍성축협에 도내 처음으로 개장되어 이제 등록우 송아지를 타도로 사러가야하는 불편을 덜게 되었다. 홍성축협은 지난 2일 광천가축시장내에 도내 최초이자 전국 3번째로 등록우 전문 송아지우시장을 개장하고 본격업무에 들어갔다. 사실 한우사육에서 우량송아지 구입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점을 농가에서 인식하고 있으나 등록우에서 생산한 송아지만 거래하는 가축시장이 도내에 없어 불편을 겪어온 것이 사실. 그동안 정부와 축협이 한우개량사업을 중점 추진해 등록우에서 생산한 우량송아지를 전문 거래하는 우시장의 필요성을 인식해왔으나 여러가지 어려운 점 때문에 개장이 늦어져 생산농가와 구입하려는 농가 모두 피해를 입었다. 생산농가입장에서 보면 등록우 송아지를 제값에 받지 못하고 팔아 손해를 보고 송아지를 구입하려는 농가는 등록우를 구입하지 못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멀리 가야하는 경제적 시간적 손해를 감수해야했다. 등록우송아지 시장에서는 미리 거래하고자 하는 농가로부터 매달 25일까지 신청을 받아 매달 3일 오전 10시부터 광천가축시장에서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송아지를 거래하게 된다. 출장된 송아지 중에서 마음에 드는 송아지가 있을 경우 구입을 원하는 농가는 입찰참가신청서를 작성해서 우시장 담당직원에게 10만원과 함께 제출해야한다. 입찰에 참가하는 인원은 제한이 없으며 내정가격을 미리 정하고 기준가격에서부터 입찰에 들어가 입찰에 참가한 사람중 최고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기준가격은 내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결정되며 입찰결과 내정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 해당 송아지의 경매는 유찰된다. 등록우 우시장에서 거래하면 일반우시장에서 거래할 때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가 형성되어 송아지를 파는 사람은 이익을 보게 된다. 실제 축협은 일반우시장보다 5만원정도 더주고 또 기준가격보다 대개 8만원정도 높은 선에서 낙찰이 되어 일반우시장에서 판매할 때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개장식날 있은 공개경쟁입찰에는 모두 10마리의 등록우 송아지가 출장되어 6마리는 낙찰되고 4마리는 유찰되었다. 유찰된 송아지는 축주가 원할 경우 축협이 매입해서 조합소유 생축장에서 사육할 예정이다. 정계동조합장은 고급육 생산에는 우량송아지가 중요하다며 “등록우 전문 송아지시장의 개장을 계기로 고급육 생산에 주력, 생우시장개방 등 축산물 시장전면개방을 맞아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