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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실정에 맞는 종돈 반드시 만들어 낼것

인터뷰/ 제1검정소 최우수종돈장 선정 다원종돈 양상렬 사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4.08 11: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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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돼지를 만들고 싶었다”
지난해 대한양돈협회 제1검정소 최우수종돈장에 선정된 다원종돈(구, 포천종돈) 양상렬 사장의 꿈이다.
양상렬 사장은 포천종돈에서 다원종돈을 상호를 바꾸면서도 그 마음이 드러나는데 다원종돈은 모두가 다 원하는 종돈이란 뜻이란다.
다원종돈이 최우수종돈장으로 선정된 것은 검정소에 출품한지 4년만에 일로 처음에는 출품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지만 내가 키운 돼지가 어느 정도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평가받기 위해서이지 결코 최우수농장이나 챔피언돈이 욕심나서는 아니라고 말한다.
현재 검정소에 출품하고는 있지만 평가기준이 육질과는 전혀 상관없이 증체량 위주이다 보니 챔피언돈이 나와도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한다.
모든 양돈인들이 그렇지만 양 사장도 돼지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데가 있다. 양 사장은 한 달에 한번 검정소 경매날 외출의 제외하곤 한달 내내 농장에서 나오지 않을 만큼 농장에 특히 신경 쓰고 있으며 이는 다원종돈의 돈사구조에서도 드러나고 있는데 당초 슬러리 돈사였던 것을 개조, 돈사바닥에 톱밥을 깔아줌으로써 돼지들이 좀더 편하게 해주고 있다.
이는 사람이 편해지면 돼지들이 불편해 질 수밖에 없다며 내가 좀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돼지들을 더 편하게 만들어 줘야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는게 양 사장의 지론이다.
또 일부 양돈인들의 수입돈이 우수하다는 편견 때문에 종돈 개량에 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한다. 양 사장은 종돈 개량을 자동차와 비교하면서 “중고차를 새차처럼 고치는 것이 기술자이지 새차를 고치는 것은 기술자가 아니다”라며 국내 여건에 맞는 종돈을 개량하는 것이 종돈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하나로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다원종돈의 또한가지 특징은 일반 양돈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록현황판이 없다는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종돈장에서 기록도 안하고 어떻게 관리하느냐 의문을 가질만도 한데 양 사장은 생각이 약간 틀리다.
사람들은 기록만을 믿고 타성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지적하고 현황판이 없다보니 남들이 한번 볼 때 두 번 세 번 더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게 관리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하다보니 농장의 모든 돼지에 대한 개체번호 및 산차 등을 모두 머리 속에 기억, 관리하고 있다.
양 사장은 지금도 국내 실정에 맞는 종돈을 만들기 위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한다.
이희영 lhyoung@chuksanen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