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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코리아, 육계계열화사업 진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4.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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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카나치킨으로 널리 알려진 (주)육성코리아(대표 양희용)가 육계계열화사업에 본격 뛰어들면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육성코리아는 올초 보령도계사업소(소장 최용화)를 중심으로 80여개소의 계약농가를 확보, 이미 자체 육계생산에 돌입해 현재 주당 10만수 정도를 입식중에 있으며 올년말까지 그 규모를 30만수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원활한 병아리 공급을 위해 최근 충남 광천에 4만평의 종계·부화장 부지를 선정, 빠르면 다음달 월 1백50만개 종란의 처리능력을 가진 부화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병아리는 위탁종계장 체계를 기본으로 하되 3만수 규모의 직영종계장 운영을 통해 확보다는 방침인데 현재까지 2개소의 위탁종계장을 선정, 올연말정도에는 본격적으로 자체 생산병아리가 농가에 공급될 전망이다.
따라서 그 이전까지는 몇 개의 기존 부화장과의 년중계약 형태로 병아리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성측은 또 위생적인 닭고기 생산을 위한 도계장 시설 현대화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보령도계장의 대대적인 개보수작업에 착수, 올상반기안에 HACCP를 비롯, KS마크와 ISO-9001 인증까지 모두 획득해 대내외적으로 그 수준을 인정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육성코리아의 자체 도계능력은 일일 최고 7만여수에 불과한 만큼 일단 부족한 시설은 위탁도계를 통해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계열화사업추진에 대해 육성코리아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원료육 공급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육성코리아는 닭고기 전문 프랜차이즈인 페리카나를 운영하면서, 일일 8∼9만수(센터중량기준)의 원료육을 필요로 하나 이중 50% 이상을 타계열업체로부터 구매, 육계공급이 달릴 경우 원료육확보에 큰 차질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올상반기내에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추가로 출범시킬 계획인 만큼 이같은 원료육공급기반 확보가 더욱 절실해 졌다는게 육성측의 설명이다.
이와관련 육성코리아의 계열화사업관련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최용화소장은 "일단 초보단계인 만큼 올 연말까지 주당 30만수 사육규모가 목표"라고 전제, "그러나 최고경영자가 육계사업 부문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그 사업규모는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추이에 따라서는 기존 도계장의 인수나 신규건설 가능성도 높은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육성코리아는 페리카나외에도 몇 개의 중견기업을 관계사로 두며 업계 내부에서는 재력이 탄탄한 기업으로 알려져 왔는데 얼마전에는 일부 대기업으로부터 대둔산 골프장을 인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