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있는 축산을 위해서는 전·기업화가 필연적이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가축 분뇨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발짝도 나아갈수 없는 것이 요즘 축산 현실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미생물과 황토, 키토산이 함유한 친환경 천연복합제 황토키토산을 급여하면서 축산업에 재미를 느끼는 농장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에서 1천2백두 양돈을 하고 있는 승룡농장 민병원(45)씨로 10년전인 지난 92년 양돈업 시작과 동시에 숯가루(활성탄)를 급여하면서 첨가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지난 98년부터 (주)세봉통상(구 동영기업)을 알게되면서 5년간 꾸준하게 황토키토산을 사료 5톤당 10Kg씩 첨가하여 급여하고 있다. 민사장은 "황토기토산을 급여하면서 소화흡수가 잘되고 배변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는가 하면, 가스(냄새)가 60-70%정도 감소됨으로써 생산성 향상은 물론 주민의 항의마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며 환경축산을 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말한다. 또한 분만시 자돈의 폐사율이 현저하게 줄었다며 주변 농장에도 이를 권하고 있다. 한편 약품가격도 현저하게 감소하여 주변농장에 질병 발생시에도 크리닝하는 정도에서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황토의 정장작용과 키토산의 면역력 증진, 미생물의 작용으로 상승효과를 가져와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강화되면서 약품에 대한 상승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하고 있다. 민사장은 분변량이 감소한 것은 사료의 소화흡수력이 좋아지면서 사료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는 집접 분뇨를 손수레로 수거하면서 악취가 현저하게 줄어 일할 맛이 난다고 밝히고 있다. 축분뇨 일부라도 처리를 위해 4천5백평의 수도작을 하고 있으나 연수입은 양돈장에서 발생되는 수입 1개월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밝히며 양돈협회지부가 없는 동두천에서 나름대로 모임을 주선하여 30여명이 매달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향후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등 사회할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양돈경영은 부인 이승자(43)여사와 부부경영을 하고 있으며, 틈틈히 맏아들인 연암축산원예전문대 축산학과 2년생인 승기(22)군이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양돈장의 규모를 더욱 확대하여 승기군에게 양돈장을 물려줄 계획이다. 민사장의 마지막으로 "원가상승을 알면서도 미생물제를 이용하고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접목하여 육질을 향상시키는등 품질이 우수한 돼지를 생산했는데도 돈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육질이 우수한 품질의 돼지고기가 값도 더 받을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박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