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번식농가의 가장 큰 어려움은 송아지 설사병이다. 송아지 생산농가에서 설사병으로 어려움을 당해보지 않은 농가가 없을 정도다. 특히 송아지의 경우 설사병으로 폐사를 할 경우 1년 농사를 망치게 돼 무엇보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중요하다. 송아지 설사병은 주로 추운 겨울철에 소화기 질환으로 인해 열이 발생해 폐사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름철에도 송아지가 어미사료를 먹거나 물을 많이 마시다 보면 배탈증세를 나타내며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송아지 설사병은 소화관을 통과한 수분이나 용질이 생체내에서 상호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송아지의 체액 상실이나 이상은 치명적일 수 있고 폐사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설사 회복된다 하더라도 성장장애 등을 일으켜 경제적인 손실을 가져오고 있기도 하다. 송아지 설사병은 주로 분만후 몇시간안에 발생하거나 또는 1-2개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데 생후 수일 사이와 외부로부터 송아지를 구입한후 발생율이 가장 높다는 것이 수의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송아지 설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 찬 바람이 우사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등 보온을 유지해 주는 등 소의 생리에 맞는 사양관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전북 정읍에서 한우 번식사업을 하고 있는 김상준씨의 경우 10년 넘게 송아지 번식사업을 하면서도 소의 생리에 맞는 사양관리로 설사병 피해를 막아내고 있다. 송아지 설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병인체의 외부 침입으로부터 송아지를 보호할 수 있는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초유를 먹기전 어미소의 유방과 유두를 세척하거나 소독해주고 분만송아지는 탯줄을 자른후 2% 요오드 용액이나 자극성이 없는 소독약으로 배꼽부위를 소독하는 등 병원체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의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성 설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바이러스성 설사병의 경우 백신을 접종할 경우 초유를 통해 모체이행항체가 일정기간동안 송아지에게 전달돼 설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아지 설사병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우군 전체를 불활화 백신으로 2회 면역한후 설사병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없는 잠복감염우는 찾아내 도태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백신접종 방법은 분만 4주전과 2주전에 각각 백신을 접종하면 로타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백신은 시판되고 있다. 바이러스성 설사병이 아닌 콕시듐이나 일반 기생충에 의한 설사병은 매년 봄과 가을에 기생충약을 투입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송아지 설사병의 치료방법은 세균성 설사병의 경우 분변에서 원인체를 분리한후 약제감수성 시험을 통해 가장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투여하면되고, 기생충성 설사병의 경우에는 분변에서 개생충란을 확인한후 확인된 기생충에 맞는 구충제를 투여하면 된다. 다만 바이러스성 설사병의 경우에는 근본적으로 바이러스 자체를 없앨 수 있는 치료약제가 없는 만큼 24시간 정도 절식시켜 손상된 장관의 부담을 줄이고 포도당이나 전해질, 광물질을 물에 희석시켜 설사 초기에 경구투여하고 회복기에는 8% 정도의 우류를 하루에 세 번정도 급여하는데 서서히 그 양을 늘려나가면 된다. 또 세균의 이차감염을 막기위해서는 항생제나 설파제를 투여하거나 면역글로블린을 투여, 부교감신경 억제제와 장점막 보호제를 투여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