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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이상 출현율 80%대로 올리면 한우 경쟁력 충분

탐방/ 하동 청학목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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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이상 고급육 출현율을 80%대로 올리고 이를 브랜드화하면 한우의 경쟁력 은 충분히 있다"
경남 하동군 홍천면 월평리에서 번식우 70두와 비육우 1백50두, 송아지 등 2백30여두의 한우를 일관사육하고 있는 청학목장 서인석 대표는 한우의 우수한 품질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며 한우가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서대표는 1등급 이상 거세 고급육만을 엄선한 브랜드를 만들어서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한우 고급육의 소비층은 반드시 있다고 자신한다. 초이스급 이상 수입냉장육과의 품질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최소한 거세육 2등급이상이어야 하며 1등급이상이면 확실한 품질차이가 나서 수입육이 한우로 둔갑판매될 수 도 없다고 말한다.
서대표가 이렇듯 한우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은 27년째 한우만을 고집하며 한우의 특성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 75년 한우 암소 6두와 살소 1두를 1백20여만원을 빚을 내어 구입하며 본격적인 한우사육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전에도 한우 1∼2마리는 농사를 짓기 위해 사육해왔다고 한다.
한우사육을 시작해서 5년간은 목장규모를 늘리는데 중점을 두어 소가 50여두로 크게 늘어났으나 80년대 초 외국에서 도입우가 들어오면서 소값이 폭락해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도 소값에 연연하지 않고 소 사육에만 열심히 전념하다보니 소값도 회복되어 주변의 땅도 조금씩 매입해 4천여평의 부지를 매입했다고 한다.
청학목장의 성적은 번식우 70여두중 지난해는 송아지 2두를 실패해 95%이상의 생존율을 보였으며 올해는 아직까지 한 마리도 실패하지 않아 생존율 100%를 유지하고 있다. 1백50여두의 거세우 중 1등급 출현율은 현재 75%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85%까지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번식우는 1백여두로, 비육우도 2백여두로 늘려 총 3백여두로 사육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서대표는 향후 한우산업에 대해 긍적적으로 보고 있다. 한우값은 현재의 가격에서 약세를 보이다가 다시 획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앞으로의 한우산업은 수입육의 둔갑판매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방지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또한 한우자조금법이 이번에 통과돼 한우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홍보할 수 있는 게기를 마련했다고 보며 한우농가들이 한우산업의 안정을 위해 한우자조금조성에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