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축협(조합장 나상옥)과 목포신안축협(조합장 양회영)이 조합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오는 7월초 하나의 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자체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합리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온 무안축협과 목포신안축협은 지난 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병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무안축협은 2천5백76명이 투표에 참여해 2천4백43명이 찬성, 94.8%의 찬성률을 나타냈다. 또한 목포신안축협은 1천6백12명이 참여, 1천5백30명의 찬성표를 얻어 94.9%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이번 찬반투표는 합병추진위원회에서 지난 3월 12일 합의한 사항들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의사를 물은 것으로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음에 따라 앞으로 2개월간에 걸친 합병실무작업을 통해 오는 7월초 새로운 통합조합으로 출범하게 된다. 한편 통합조합의 명칭은‘목포무안신안축협’으로 하며 본소는 현 무안축협 건물로 하기로 했으며 합병 초대조합장은 현 무안축협 나상옥조합장이 맡기로 되어 있다. 양조합은 앞으로 중앙회의 실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보전규모와 지원계획이 나오면 조합원총회 개최, 합병등기 등 수순을 통해 합병이 완료되게 된다. 이번 양조합의 합병 찬반투표는 조합 실사를 통해 부실액을 중앙회가 전액 보전해준다는 전제하에 합병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조합원들의 높은 찬성률을 얻어냈는데 앞으로 중앙회 손실보전에 대한 지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농업협동조합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협중앙회 1천3백81개의 회원조합중 71개 조합을 대상으로 합병 등 재무구조개선을 추진토록 결정된 가운데 무안축협과 목포신안축협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조합의 합병에 지원이 잘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서 합병대상조합들의 합병참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나상옥조합장은“도·농간 합병으로 목포권의 신용사업 및 축산물 유통판매와 무안권의 우수축산물 생산판매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므로써 양축조합원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