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는 과거 20여년 전부터 쓰던 오래된 우사와 근래에 건축한 새 우사가 함께 있었고 특히 우방마다 지붕에 선풍기(fan, 팬)가 1대씩 있는데 겨울에도 낮에는 약풍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환기와 바닥상태를 건조하게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두당 사육면적은 1.6-1.7평으로 비교적 좁게 사육하고 있었는데도 선풍기를 이용하고, 특히 발효균을 이용하고 있어 바닥이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다. 모든 소는 제각(뿔자르기)한 상태에서 입식 되고 있었다. 비육기간에 사료내 비타민A함량 및 급여량을 조절하고 있었는데 이와부치씨는 비타민A 급여량을 조절하면 교잡우와 홀스타인의 근내지방도 및 조직감이 좋아진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실제로 몇 마리의 소는 비타민A이 결핍으로 안구가 다소 돌출되어 있었고, 발목, 무릎 등이 심하게 부어 있는 구루병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소는 빨리 발견하여 격리하여 비타민A를 따로 급여하는 등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실제로 우리가 방문했던 전 농가에서 비타민A 급여량을 비육기간 별로 조절하고 있었는데 일본 내에서도 정확한 연구결과 및 사양표준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비타민A와 마블링과의 관계를 확신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사양시험을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부분이었다. 열전목장(熱田牧場) 규모 : 홀스타인, 교잡우, 화우 총 2,500두 이중 교잡우 번식우 500두 이 농장에는 2가지 사항을 보기 위해 잠깐 방문하였다. 첫번째는 홀스타인 및 교잡우 송아지의 사양관리 사항 및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보면 생후 7-14일령에 어미소로부터 이유하고 개체사양틀을 이용하여 30 - 45일령까지 사육하고 있다. 이때 대용유를 급여하고 어린송아지 사료(우리나라 사료와 유사한 영양소 함량, 펠렛사료)를 자유급여하고 조사료는 가장 좋은 품질의 티모시건초를 자유 급여하고 있다. 이 기간 송아지 폐사율 2% 이하로 아주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었다. 이후에는 4-5두씩 우군을 분리하여 사육하는데 3개월령까지는 어린송아지 사료를 급여하고 이후 4-6개월령까지는 육성기 사료(조단백질 16% 이상)를 급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기간에 육성비육 사료(조단백질 14%)와 볏짚을 급여하거나 통옥수수를 이용한 무볏짚 사료(조단백질 14%)를 급여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또 이기간에 우리나라는 보통 볏짚을 급여하거나, 무볏짚 사료를 급여하고 있지만 이 농장에서는 비싼 티모시건초를 3-4kg이나 급여하고 있었다. 이 농장의 홀스타인 거세우 6개월령 체중이 250-260kg 정도로 우리나라의 6개월령 홀스타인 거세우 체중 220-230에 비해 30kg정도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배합사료로 인한 체형 및 성장 극대화와 양질의 조사료 다량 급여에 의한 효과로 보여 이 높은 배합사료로 인한 체형 및 성장 극대화와 양질의 다. 두번째는 이농장에서 시설하고 있었던 대용유 자동급이기를 보기 위해서 이다. 한 우방 30-40두의 7-14일령 송아지를 군사하고 착유우 농가에서 사용하는 목걸이 인식기와 대용유 급여기스테이션을 이용하여 대용유를 급여하고 있었다. 정확한 시설 금액을 알 수 없었지만 우리나라에도 홀스타인 초유떼기 사육 전용농장이 있는데 이들 농장들이 경제성을 분석하여 대용유 자동급여기를 설치하고 규모를 늘리고 6개월령까지 사육하여 판매하면 더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 방문했던 착유우 500두 농장에서도 이 시설이 되어 있었는데 어느 정도 규모 있는 착유우 농장에서도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베 홀스타인 비육농가(홀스타인 300두 규모) 이 농장은 이와부치농장과는 약간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몇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었다. 우선 입식체중 및 생후 월령은 6-7개월령 240-280kg으로 유사하였고, 입식 후 2개월간(생후 8-9개월)은 비육정기 사료 급여량을 5kg으로 제한하고 여기에 알팔파 큐브 1kg, 티모시 건초, 2kg, 라이그라스 짚을 자유급여 하고 있었다. 비육후기사료 교체는 이와부치 농장보다 1-2개월 빨리 하였고 이 기간에는 라이그라스 짚을 1kg으로 제한하여 급여하고 배합사료 급여량을 최대로 늘려 먹이고 있었다. 마침 이 농장에는 출하에 임박한 800 - 850kg의 홀스타인 거세우가 50여 두가 있었다. 체고, 체장, 비육상태 등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비육우 농가 방문을 많이 했던 우리들에게도 처음 보는 우수한 소들이 있었다. 부러웠다. 이 농장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우선 후기 섭취량이 저하 하는 문제 이다. 육성기 및 비육전기 양질의 조사료를 다량 급여하여 반추위를 발달시키는 노력은 하였지만 후기 조사료 급여를 너무 이른 시기에 줄이고 배합사료를 급격히 증가시켜(12-13kg/두) 후기 사료 섭취량이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하나의 문제는 육량등급 C등급 출현율이 다른 농장에 비해 다소 높다는 것 이다. 마무리 기간이 너무 길고 비육전기와 비육후기를 교체하는 시기 사료 섭취량이 과다하여 발생한 결과로 토의 하였다. 이 농장에서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이상 일본에서 방문했던 농가 중 홀스타인 사육 농가들을 위주로 농장방문 요약을 마친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그저 홀스타인 거세우의 사육단계별 소의 체장 및 체고, 그리고 비육상태만 보고 와도 큰 수확일 것으로 여기고 출발했던 일본 기행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우수 농장의 방문과 농장 축주와의 긴 시간동안의 토론으로 많은 경험과 노우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홀스타인 비육우 산업의 방향설정에 대한 확신과 우리도 홀스타인 거세우를 18개월령에 740kg, 21개월에 800kg으로 사육하여 출하 할 수 있고 또 육질등급 2등급 이상 출현율을 90%에 육박하게 할 수 있다는 확신과 수입육과 품질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방향설정이 끝나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제로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하고 안전한 국내산 쇠고기, 수입쇠고기 보다 맛이 좋은 국내산 쇠고기 생산을 위해 축산농가, 정부, 학계, 산업체가 모두 노력해야 할 시기이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