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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수입 1만톤 사상 최고

검역원, 지난달 집계...전년보다 22%늘어 국내 업계 긴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4.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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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수입이 1만톤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국내 업계를 긴장케 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김옥경)에 따르면 지난달 닭고기 수입량(검역기준)은 총 1만8백79톤으로 전년동기 8천9백16톤 보다 %가, 전월의 7천6백77톤 보다는 %가 각각 증가했다.
이는 지난 "97년 7월 닭고기 수입자유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으로 이에따라 수입가격도 1천1백89만7천불을 기록,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닭고기 수입은 지난해 2월 9천53톤, 8백68만8천불 어치가 들어온 것이 가장 많은 양이었으며 그동안 1만톤은 넘지 않았었다.
지난달 수입된 닭고기 가운데 미국산이 8천2백35톤(7백78만9천불)으로 역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태국산은 2천4백96톤(3백97만4천불), 캐나다산이 1백48톤(13만4천불) 순이었으나 중국산은 수입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월평균 닭고기 수입량도 8천6백99톤으로 전년의 월평균 수입량 7천72톤 보다 늘어나게 됐다.
업계전문가들은 이같은 닭고기수입 증가에 대해 수입업체들이 이미 계약해 놓은 물량이 예정대로 들어오고 있는 것인 만큼 특별한 돌출요인은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히려 최근 수입닭고기의 재고누적과 함께 얼마전 재개되기는 했으나 러시아의 일시적인 미국산닭고기 금수조치로 국내 바이어들의 구매관망 추세로 수입닭고기에 대한 덤핑판매가 확산, 일부에서는 닭고기 수입이 정체또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되기도 했었다.
따라서 이같은 추세는 곧 근본적으로 수입업체들이 닭고기 수입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업계에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판매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어쩔 수 없이 계약물량을 들여와야 함으로써 수입업체들의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 "그러나 기본적으로 수입업체들의 계획물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이들의 수입육 판매가격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높은 국내 육계가격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 이를 뒷받침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