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수취 원유가격 인하 움직임이 일자 지역의 축산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포천축산발전연대모임(상임대표 이광용)은 19일 양돈협회 포천지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농림부가 지난 13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낙농진흥회장·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유가공협회장·낙농육우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유수취가격 5% 인하, 젖소 3만두 도태를 골자로한 농림부의 통고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5개항의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포천축산발전연대모임은 이 성명서를 통해 각종 공공요금을 포함한 물가상승이 이뤄지고 조사료 등 원유생산비 요인이 상승, 경영비 부담이 매년 가중되고 있는 반면 원유가격은 4년간 동결되어 낙농농가의 부채가 매년 10%씩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정부의 통고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포천축발위는 또 원유가 5% 인하는 전 낙농인에게 연간 5백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줄 뿐 원유생산량 감소와 소비촉진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경제적 손실을 메꾸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는 역효과와 정부에 대한 저항감만 증폭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