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고급육이 소비자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브랜드화가 되어야 한다" 이는 요즘 한우고기 유통현장에서 누구에게 들을수 있는 말이 됐다. 서울 축산물공판장의 한 관계자 역시 앞으로는 브랜드 없이 한우 고급육을 판매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한우라는 것만으로 고가를 지불하기보다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고유 이름)를 보고 구매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한우 브랜드 경매를 실시한 홍천 "늘푸름" 한우의 경우 정육업계로부터 꾸준히 호평을 받으며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러 지역에서 한우 브랜드 경매를 원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매인들로부터 한우 브랜드의 인식이 좋아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며 같은 등급보다 kg당 평균 5백원가량의 가격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한우 브랜드화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판장에서의 한우 브랜드 경매를 권유한다. 브랜드 경매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브랜드로 등록을 한 다음 1주일에 한 차(9두가량)를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어야 하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높을수록 좋다고 한다. 또한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연간 5백여두(1주일에 9두)의 거세우를 출하하기 위해서는 1천5백두 이상의 비육우를 사육해야하며 이는 50여두 규모의 30농가 이상이 결성돼야 가능한 두수이다. 또한 1등급 이상 출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급육 사양프로그램의 적용이 필요하며 균일한 품질관리를 위해서는 사료단일화와 일정한 출하 일령 등이 요구된다 하겠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