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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무더위 환풍기 바람 일으킨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4.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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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들어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어서면서 환풍기 설치주문이 크게 늘어나자 설치업자들이 물량확보에 나서고 있다.
축산용 환풍기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S업체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5백여대를 판매한데 이어 2월에는 8백여대, 3월에는 1천여대로 판매대수가 늘어났으며 이달들어 15일만에 이미 7백여대가 출고되는 등 주문이 크게 늘고 있어 1천5백여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풍기의 주문은 그동안 낙농업자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미 설치가 많이 되어 점차 주문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며 지난해부터는 한우농가들의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우 비육우의 경우 혹서기에 사료섭취량이 크게 떨어지며 증체가 잘 안되는데 환풍기를 설치해 줄 경우 증체가 잘 되며 스트레스를 덜 받아 고급육 생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환풍기의 용도도 다양해져 착유실이나 무창돈사, 무창계사, 원예시설, 수산물 건조장 등에서 주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환풍기를 설치하려면 3∼5월 이전에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5월이 넘어서면 환풍기 주문이 늘어 바로 설치하기가 어려우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시험가동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김포지역의 한 낙농가는 지난해 여름 불볕 더위로 많은 고생을 했으며 유량감소 등으로 경제적 손실도 커 올해는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환풍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