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림부산물 발효사료가 양록농가들의 획기적인 사료자원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학교 문상호교수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동안 효율적인 녹용생산과 사슴사양관리를 주제로 실시된 전문축산 사슴교육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농협안성교육원에서 가진 이번 교육에서 문교수는 생산비절감을 위한 사슴사양관리기법 강연에서 육림부산물 발효사료에 대해 연구한 결과 옥수수 사일리지 등 일부 자급조사료를 제외하곤 다른 자급조사료나 수입조사료에 비해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영양소 함량을 기준으로 한 TDN 기준 환산가격면에서도 다른 사료자원들이 1.6∼2.8배나 높은가격에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육림부산물 발효사료를 구성하고 있는 잡관목류, 수엽류, 야초류 등은 사슴의 채식기호도가 가장 놓은 식생구성요소로서 사슴의 채식 및 소화생리를 고려한 이상적인 사료자원이 될 수 있는 만큼 양록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문상호교수에 따르면 육림부산물의 예취 부산물 수거료와 농장운반비, 발효사료제조(기계 및 첨가제 투입)작업비 등을 모두 합쳐도 kg당 78원정도가 소요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70원 정도인 옥수수 사일리지나 수단그라스 보다는 다소 높지만 이들 사료자원보다 훨씬 쉽게 생산할 수 있어 유리한 것으로 분석했다. 문교수는 또 가축의 기호성이 떨어지고 낮은 사료가치의 톱밥과 파쇄목과는 달리 산림생산물의 경우 매년새롭게 자라나는 잡관목류나 수엽류, 초본류 및 일부나무의 경엽이 포함돼 있는 원물상태로 이용, 수거수거시기만 적절할 경우 사슴기호성과 사료가치도 높아 사슴사료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육림부산물의 효율적 이용방안과 사료가치 증진을 위한 기술적 뒷받침이 이뤄지면 획기적인 조사료 수급 및 사료비절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국의 사슴농가 70여명이 참여한 이번 교육에서는 ▲한국양록협회 배소식 회장의 국내양록산업의 현황 및 발전방안 ▲축산기술연구소 김상우연구사의 뿔의 성장생리와 녹용생산시기조절 기술 ▲금성사슴컨설팅 유정석사장의 우수농장경영사례 ▲역촌동물병원 김찬규원장의 사슴의 주요질병관리 ▲농협 가축개량사업소 김덕임박사의 사슴인공수정과 개량방안에 대한 교육도 각각 이어졌다. |